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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펜데믹 신기록 '범죄도시2', 외화 꺾고 韓영화 저력 과시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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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범죄도시2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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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범죄도시2'가 관객들을 모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18일 개봉된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제작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범죄도시2'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개봉 하루 전날인 17일에는 예매율 68.2%, 사전 예매량 20만23장을 돌파했다. 이는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백두산' 이후 한국영화로서 최고 기록이다. 무려 882일 만에 사전 예매량 20만장을 최초로 돌파하기도 했다.

팬데믹 기간에 개봉된 한국영화 중에서도 가장 높은 사전 예매량이다. 최고 사전 예매량 기록을 가진 '반도'(2020)의 13만6457장도 넘어섰다.

큰 관심 속 베일을 벗은 '범죄도시2'는 최고 오프닝 기록도 새로 썼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첫날 관객수 46만752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65만466명을 기록했다.

이틀 만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범죄도시2'는 19일 하루 동안 36만6242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1만6695명을 기록했다.

'범죄도시2' 개봉 이전 극장가는 외화들이 장악해왔다. 지난달에는도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 박스오피스를 장기간 점령했다. 또한 외국 영화 관객 점유율이 71.9%를 차지했다.

5월 극장가도 외화가 주류를 이뤘다. 특히 4일 개봉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20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514만명이다.

외화 강세 속 한국영화는 주춤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와 '앵커', '공기살인' 등이 연이어 개봉했으나 별다른 성적은 내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 '범죄도시2'의 흥행은 반갑다. 외화 위주였던 극장가에 한국영화가 저력을 뽐내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과연 '범죄도시2'가 계속해서 한국영화로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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