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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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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EPL 최종전···'천지차' 4·5위 수익금 주목

4위 토트넘·5위 아스널 단 2점차

챔스 참가만으로도 210억 수익에

4위 사수땐 배당금 등 800억 달해

손흥민, 1골차 살라와 득점왕 경쟁

리버풀·맨시티 우승 다툼도 판가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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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위와 5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4위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지만 5위는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승점 68·21승 5무 11패)와 아스널(승점 66·21승 3무 13패)이 마지막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정확히 그 경계선에 있다.

괜히 톱 4 경쟁이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챔스와 유로파로 구분되는 4위와 5위의 수익 차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2021~2022시즌 EPL 4위는 순위 배당금으로 3740만 파운드(약 592억 원), 5위는 3520만 파운드(약 557억 원)를 각각 받는다. 챔스 조별리그 경기 수당을 더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이번 시즌을 기준으로 챔스 조별리그에만 진출해도 각 팀은 1560만 유로(약 210억 원)를 받았다. 4위를 사수하면 순위 배당금과 챔스 수당을 합쳐 약 800억 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면 유로파 경기 수당은 360만 유로(약 48억 원)다. 순위 한 끗 차이로 약 200억 원의 수익 차이가 발생한다.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 승리 상금, 경기 입장료와 중계권료 수익 등을 더하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손흥민(30)의 토트넘이 4위를 사수해야 하는 이유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0시(한국 시각) 영국 노리치의 캐로로드에서 노리치 시티와 2021~2022시즌 EPL 최종전을 벌인다. 챔스 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최소 무승부로 승점 1만 보태도 사실상 4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널과 승점 차가 2점인데 골득실 차에서는 15골(토트넘 +24·아스널 +9)로 크게 앞서 있다. 토트넘이 노리치와 비겨도 아스널이 에버턴을 15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않는 한 역전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4위 사수의 선봉에는 손흥민이 선다. 리그 21골(7도움)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22골·리버풀)를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만약 최종전에서 살라가 골을 넣지 못하고 손흥민이 최소 1골만 추가하면 득점왕에 오를 수 있다. EPL에서는 개인 득점 레이스에서 골 수가 같을 경우 공동 득점왕으로 인정한다. 손흥민이 노리치전에서 골을 넣고 승리한다면 득점왕과 함께 챔스 진출권 획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최종전을 통해 우승 팀도 결정된다. 승점 90(28승 6무 3패)의 선두 맨체스터 시티는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기면 자력 우승이다. 맨시티를 1점 차로 추격 중인 리버풀(승점 89·27승 8무 2패)은 울버햄프턴과의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한 후 맨시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리버풀은 빌라를 이끄는 클럽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42)가 기적을 만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노리치와 왓퍼드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강등 팀도 가려진다. 17위 번리(승점 35·7승 14무 16패)와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35·8승 11무 18패) 중 한 팀은 눈물을 쏟아야 한다. 번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 리즈는 브렌트퍼드와의 원정 경기로 살 떨리는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서재원 기자 jws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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