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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단독] 경찰, 진성준 의원 ‘금품 당원 모집’ 의혹 관련 스폰서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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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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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1일 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과 관련해 스폰서로 지목된 지역 건설업자 조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DB)와 입당원서 사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맞는다”며 “자료 확보 등은 수사 중인 관계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의 금품 당원 모집 의혹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주선으로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불법행위에 대한 양심선언 관련 기자회견‘이 열리면서 불거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당 강서을 윤두권 부위원장은 “민주당이 집권한 강서구에서 현금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하고, 권리당원 명부를 불법적으로 유출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조수진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폰서 조모씨가 윤두권 부위원장에게 4000만원을 주고, 윤 부위원장은 각 중간 조직책들에게 300만원씩 건넸다”며 “이들은 다시 하부 모집책들에게 권리당원 모집 대가로 약 30만원씩 건넸다”고 밝혔다.

윤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 때 “강서구 전체에서 이런 방식으로 모집된 권리당원만 6000여명에 이른다”며 “이것은 돈을 뿌려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이어서 엄연히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금품을 대가로 당원을 모집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진 의원은 “강서을 지역위원회는 권리당원을 모집함에 있어 일체의 금품이나 그 밖의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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