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임영웅 0점’ 논란에 ‘뮤직뱅크’ 측이 내놓은 해명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의 1위 공개 장면. ‘뮤직뱅크’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가 가수 임영웅의 신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의 방송 횟수 평가를 하면서 0점을 준 데 따른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KBS 측은 19일 뮤직뱅크의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준에 대해 “라디오 부문은 KBS 쿨FM의 7개 프로그램을 대상을 집계하고 있다”며 “이외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3일 뮤직뱅크 방송에서 걸그룹 르세라핌과 1위 경쟁을 벌였다. 점수 집계 결과 르세라핌이 7881점을 받아 7035점을 받은 임영웅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임영웅보다 디지털 음원 및 음반 점수가 훨씬 낮았지만, 방송 횟수 점수가 높아 1위에 올랐다.

이때 임영우의 방송 횟수 점수가 ‘0’으로 집계된 것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에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뮤직뱅크 측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은 지난 2∼8일이었다”며 “이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와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팬들은 방송 횟수 점수 집계 기간에 임영웅의 신곡이 KBS 쿨FM ‘설레는 밤, 박소현입니다’, KBS 해피FM(제2라디오) ‘임백천의 백 뮤직’과 ‘김혜영과 함께’ 등에서 전파를 탔다는 사실을 들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재차 반박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청원 게시판에는 관련 글이 잇달아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프로그램 담당자인 한동규 CP는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뮤직뱅크는 점수 산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집계하고 순위를 결정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또 제작진은 순위 결과를 확정하기 전 데이터를 재확인하는 등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KBS 국민 패널’ 1만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에서도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를 기록하여 선호 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오명유 온라인 뉴스 기자 ohmew@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