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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인터뷰]부상일 "이번 선거 모토 견제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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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제주시을 선거구의 열기가 이번 제주지역 6.1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는 공동으로 제주시 연삼로에 있는 제주프레스센터에서 이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프레시안

▲제주시을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19일 제주프레스센터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프레시안(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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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는 제주프레스센터를 찾아 출마에 대한 각오와 제주지역의 최대 현안 등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이번 보궐선거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상일 후보 ▷이번이 다섯 번째 도전이다. 한 지역에서 다섯번 도전한다는 측은지심이 있는 것 같다. 저에 대한 마타도어 중에 선거 때만 내려왔다 올라간다는 이런 얘기가 있다. 사실 저는 2007년도에 제주대학교 교수로 임용이 되면서 그때는 저희 아이들하고 집사람은 서울에 있었다. 그때는 저 혼자 내려와서 살고 있다가 2011년도에 전 재산 탈탈 털어서 집을 지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제주에 살고 있다.

한 권력이 장기적으로 집권을 하면 부패할 수 있고, 그 지역의 유권자들이나 도민들을 우습게 여긴다.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도 나타났다고 본다. 그래서 도민을 우습게 하는 민주당의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서로 견제를 통해서 더 건강한 정책 결정을 할 수 있고, 그런 건강한 결정이 내려지면 우리 제주의 미래를 제대로 견인해 갈 수 있다.

그래서 '견제'와 '견인'이라는 이 두 단어가 이번 선거의 모토다.

▶자신만의 경쟁력과 우선해야 하는 정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부상일 후보 ▷ 제주의 정치인들 중에서 저만큼 속속들이 알고 있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리고 저는 법조인으로서 강점은 이해관계가 상충할 때 그 타협점을 찾아내는 데 있다. 그래서 저도 생활 밀착형 공약이라고 해서 우선 세 가지를 얘기하겠다.

우선 삼화지구의 임대 아파트 입주자들이 고통받고 있는 임대 아파트 분양 전환 문제가 있어서 어느 지역에서든지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절차들을 할 수 있도록 강제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이번 삼화지구에서 감정평가를 하는데 그 감정평가의 방법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다는 데 있다.

임대 사업자가 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자금과 정책 금융 등을 지원 받는다. 또 세제 혜택도 받는다. 그럼 이미 그때 많은 혜택을 받은 거다. 그런 혜택을 준 이유는 당시에 국가가 임대 사업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민간에게 그런 혜택을 준 거다. 근데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그런 혜택을 이미 받은 사업주가 보너스를 더 받게 된다. 그것도 어떻게 보면 불로 소득이지 않겠나. 그런 걸 감안했을 때 공정한 감정 평가는 그분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분명히 들어가줘야 된다.

두 번째는 아라동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가 있다. 아라초등학교 영평초등학교 1학년 입학할 때부터 6학년 졸업할 때까지 공사 소음만 듣다가 졸업한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과밀학급의 해소 문제는 제주 미래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지역 밀착형 공약으로 아라동의 학교를 추가로 더 짓겠다.

세 번째는 이도 지구를 비롯해 새로 조성되는 거주 지역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도심에는 녹지가 많이 부족하다. 자기 집에서 나와서 산책할 공간조차 없다. 산책을 못한다면 적어도 어떤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야 되는데 사실 굉장히 부족하다.

어떤 지역에 주차 문제와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그 시설을 지어야 된다면 그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삶의 질이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예산 투여가 가능한지를 정치인들이 나서서 연구하고 그 다음에 정책적인 결단을 내려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주시을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

부상일 후보 ▷ 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해서 상대 후보가 결정이 되었는데 그 결정이 되는 과정이나 결정이 된 이후나 또 그렇게 결정돼서 후보로 내려온 그분이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득보잡이라 본다. 이번 여론조사를 했더니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거의 다 지지를 하시는 데 그거는 묻지마 투표다.

그동안 정치 활동을 하면서 우리 육지 사람들이 제주에 있는 저에게 '야 제주도가 이제 전라도가 됐냐' 심지어는 '전라 남남도냐' 이런 얘기까지 듣는다. 그분들의 얘기는 호남을 비하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도가 예전에는 민심의 균형 추였는데 그래서 제주도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누가 지지 받는다고 그러면 '야 이번에 그 사람 된다는 거야' 이렇게 얘기할 만큼 제주에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그러한 걸 표출을 하고 그게 투표로서 나타나고 있었다.

이제는 이게 뭔가 왜곡되고 있는 것 같다. 호남이라서가 아니라 제주의 민주당이라는 정치 세력이 뭔가 묻지마 투표를 할 만큼 정치적인 무슨 커넥션 때문에 움직이는 건 아닐까. 그런데 그게 전체 유권자의 의사는 아니지 않겠나. 전체 유권자의 의사는 제주도가 항상 민심의 균형 추다. 그 지점을 지적한 거다.

▶지역구의 최대 현안이 뭐라고 생각하나.

부상일 후보 ▷ 제2공항 문제가 제주시 을 지역만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에 중요한 이슈이고 최대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제2공항을 그냥 교통 편의를 위해서 짓는다고 생각하면 전 반대다. 그게 들어오면서 제주의 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냐를 고려해야 된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미래 산업 중에 하나가 항공 산업이다. 그래서 관광이라고 하는 측면만이 아니라 우리가 제주가 항상 모자랐던 2차와 3차가 결합된 산업 구조까지 재편해야 한다.

저는 문재인 정부 때 방송에서든 그냥 사석에서든 줄기차게 주장한 게 정말로 찬반의 문제가 심각해서 지금 제2공항이 한 걸음도 진전하지 못한다면 법에 나와 있는 주민 투표해라. 나는 찬성하는 사람이다. 국토부장관은 아무것도 안 하고 권한도 없는 제주도지사한테 어떡할 거냐. 어떡할 거냐. 그러니까 궁여지책으로 원희룡 전 지사가 받아들여 여론조사를 했고, 결과는 반대가 조금 오차 범위 내에서 좀 많았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이걸 했어야 했다. 저는 조속히 추진해야 된다는 말까지 강조하고 싶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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