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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마약 논란 후 근황…'0.1%' 희귀암 투병 (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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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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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특종세상' 로버트 할리(본명 하일)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세대 외국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출연했다. 1994년 방송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방송인이 된 그는 1997년 귀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마약인 필로폰 투약 논란으로 인해 체포되었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로버트 할리에게는 뜻밖의 암초가 찾아왔다. 2년 전 그의 다리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희귀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던 것. 로버트 할리는 "다리에 가라앉지 않는 염증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어있더라"면서 "안 보이니까 알 수가 없었다. 신경 암인데 MPNST(말초신경초종양)이라는 암이다. 사회에서 0.1%도 없는 암"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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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이후 지금까지도 재활을 진행 중이다. 로버트 할리의 둘째 아들 하재욱 씨는 "병원에서 퇴원할 즈음에 아버지의 몸에 근육이 전혀 없었다. 제가 찍은 사진 중에 다리가 이쑤시개처럼 보이는 게 있다. 그 때 깜짝 놀랐는데 근육이 없었기 때문에 걷는 것조차 할 수 없었고, 헬스장에 처음 오시는 사람처럼 저희가 차근차근 도와줬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아버지의 재활을 돕는 것에 대해 그는 "제 입장에서는 그게 당연했다.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저희를 위해서 해줬던 걸 생각하면 그냥 진짜 자그마한 씨앗인 것 같다"면서 "아들이니까, 친아들이니까 내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또 저도 똑같이 아버지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이 이제는 있으니까 그렇게 임하고 도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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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는 자신이 세운 외국어 학교가 위치한 광주로 가서 아내와 오랜만에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의 아내 명현숙 씨는 "그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남편은 이루 말할 데가 없었다. '왜 이런 실수를 하게 됐지?'라는 그런 배신감이 있었다. 처음에는 이야기도 하기 싫었다. 그때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나 할 정도로 본인이 그걸 못 견뎠다"고 회상했다.

로버트 할리는 끝으로 아내와 함께 만든 쿠키를 갖고 누군가와 만남을 가졌다. 상대는 바로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로버트 할리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완전히 연락 끊은 친구도 있다. 연락을 안 끊는 사람 몇 명 있는데 고맙게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 사유리"라며 "저한테 위로를 해주고 좋은 말을 해주더라. 매일 전화하고 문자 하기도 하고 응원해준다. 사유리 씨가 참 좋은 착한 친구다. 저를 지켜주는 사람 중의 한 명"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에 사유리는 "그 때가 새벽 1시였던 걸로 기억한다. 기사를 처음 보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 처음에는 실망하는 것보다 못 믿었다. 처음에는 할리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었다. 비판하거나 이런 것보다 힘든 상황이니까 옆에서 같이 힘이 돼줘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할리 씨가 더 좋은 길을 갔으면 한다. (할리가) 사람들한테 한 번 실망하게 했으니까 회복하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도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그를 응원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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