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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바이든 오늘 방한…내일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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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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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20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으로, 일본이 아닌 한국을 그 중 첫 방문지로 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내일 열립니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마련된 것으로, 역대 가장 빠르게 성사된 한미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주한 미 공군 오산기지에 도착합니다.

입국 직후에는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합니다.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경제 안보 공조를 염두에 둔 일정입니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거론될 전망입니다.

공장 시찰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한미 정상 연설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튿날인 내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합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해 윤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핵 대응, 경제 안보, 역내 협력 등이 핵심 의제로 논의됩니다.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양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대중 견제 메시지에 윤 대통령이 얼마나 호응할지도 관심입니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지고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미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립니다.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됩니다.

회담 뒤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립니다.

만찬에는 국내 10대 그룹 총수 등이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2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산까지 동행한 뒤 당일 오후 일본으로 떠나는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전망입니다.

비무장지대(DMZ) 방문 등은 이번 방한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까지 일본에 머무릅니다.

일본에서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미일정상회담을 합니다.

윤 대통령은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역내 협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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