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중국 핵탄두 감축하라” 美日 정상회담서 공동성명 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국 원자력과학자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따르면 러시아와 미국이 세계 최대 핵보유국이며 중국이 세번째로 많다. 하지만 중국은 공식적으로 보유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다. 350발은 추정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23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간 정상회담 이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겨냥, 보유한 핵전략을 공개하고 핵 군축하라고 공동 요청하는 내용을 명기할 계획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원폭 피해지역인 히로시마 출신 기시다 총리가 평생의 업으로 삼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자세를 공동성명에 명기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별다른 핵감축 압박이 없었던 중국에 대해 직접 압박이 들어가는 것이다.

중국은 현재 보유한 핵탄두의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추정치가 350발 정도다. 2030년에는 적어도 1000발을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 최대 핵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은 2026년을 기한으로 하는 핵군축인 ‘신핵전력병기삭감조약(신START)’이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에는 아무런 협의의 틀도 없는 상황이다. 일본 측은 “중국의 핵개발 문제는 방치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세계 핵감축에 중국도 포함해야한다는 미일간 공동 입장인 셈이다.

요미우리신문은 “미일 정상의 공동성명에 중국 핵군축이 명기되는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을 직접 겨냥한 강한 압박이란 해석이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