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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단독]사우디 지원 인터내셔널 시리즈, 8월 한국 개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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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21일 인터내셔널 시리즈 한국 대회 확정

아시안투어, KPGA 코리안투어에 협조 요청

총상금 150만달러, 한국 선수 12명 참가 조건 등

이데일리

(사진=PGA투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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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열리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8월 한국에서 열린다.

국내 골프계 한 관계자는 19일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오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상금 150만달러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같은 내용이 이달 초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KPGA 관계자는 “지난 5일부터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기간 조 민 탄트 아시안투어 커미셔너가 8월 한국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개최할 예정으로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을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에 열린 KPGA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형식이 아니라 아시안투어가 한국에서 단독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형식이다.

아시안투어의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아 창설하는 리브(LIV) 골프 인베스트먼트의 후원으로 열리는 새로운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에 대항해 창설하는 리브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와는 별개로 아시안투어 대회로 연다.

리브 인베스트먼트의 대표를 맡은 그레그 노먼(호주)은 지난 2월 “아시안투어에 2억달러를 투자해 앞으로 10년간 아시안투어에 10개 대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동과 중국, 싱가포르, 한국 등에서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올 초부터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국내 개최설이 돌았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KPGA 투어에 전달된 건 처음이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지난 3월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첫 대회를 열었고 오는 6월 2일부터 나흘 동안에는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다. 이후 일정은 나오지 않았으나 8월 한국 대회 개최는 확정적이다. 같은 기간 KPGA 코리안투어는 개최 예정인 대회가 없다.

한국에서 대회 일정을 확정한 아시안투어는 코스 섭외를 위해 여러 골프장과 접촉 중이다. 이달 초에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 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안투어는 KPGA 투어에 이번 대회 출전을 최대 12명까지 할당했으나 더 늘어날 여지는 있다. 3월 태국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에는 총 144명이 참가했다. 이달 초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해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총 참가자 144명 중 49명이 아시안투어 선수였다.

KPGA 관계자는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로부터 구두상 내용을 전달받았으나 공동 주관 형식은 아니고 KPGA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출전권만 주는 형식의 대회여서 협회 차원에 협조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라며 “한국 선수의 출전 규모 등 여러 조건을 따져봐야 할 것 같고, 아시안투어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그레그 노먼.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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