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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미국 ‘웹툰 타파스+웹소설 래디쉬’ 합병…미국시장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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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인수했던 미국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영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미디어’를 합병한다. K스토리 콘텐트 역량을 합쳐 글로벌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다.

19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시에 따르면, 타파스와 래디쉬는 18일 각각 이사회를 거쳐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존속법인인 래디쉬가 타파스를 흡수하는 형태다. 새 합병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김창원(48) 타파스 대표가 맡는다.

타파스는 삼성전자·구글 출신인 김 대표가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웹툰 플랫폼이다. 2016년 카카오엔터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이승윤(32) 대표가 2016년 미국에서 런칭한래디쉬는 모바일에 특화된 영문 웹소설 플랫폼.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타파스와 래디쉬를 인수하는 데 각각 6000억원, 5000억원을 썼다. 이진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이번 합병에 대해 “카카오엔터의 북미 삼각편대였던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의 독보적 IP(지적재산권) 역량과 한국 IP를 결합해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시아월드는래디쉬가 지난해 인수한 세계 최대 ‘아시아 판타지’ 웹소설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는 이번 합병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서 3년 내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 거래액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 부사장도 지난 4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024년까지 북미 1위 사업자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북미에서 카카오엔터의 최대 경쟁자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규모 웹소설 플랫폼인 캐나다 왓패드를 65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카카오의 IP는 더 탄탄해졌다. 타파스와 래디쉬에서 활동하는 북미 창작자는 10만명에 달한다. 두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를 합치면 420만명 수준.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스토리IP’로 뭉친 새 합병 법인이 장르물(타파스)·로맨스(래디쉬)·판타지(우시아월드) 등 모든 장르를 포괄해 여러 세대를 유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는 한국서 입증된 ‘노블코믹스 시스템’이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본다. 노블코믹스는 카카오엔터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콘텐트 제작 방식으로, 웹소설 원작을 웹툰, 더 나아가 영화·드라마·음악·게임 등으로 다양하게 제작해 파급 효과를 키우는 것을 뜻한다. 한 예로 ‘사내맞선’은 웹소설에서 출발해 웹툰·TV 드라마로도 성공하면서 카카오엔터의 대표적인 ‘슈퍼 IP’가 됐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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