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출정식서 외친 강용석 “경기도 집값 2배·수원은 3∼4배 뛰게 하겠다, 절대 팔지 마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수원에 애플과 아마존을 유치해 집값을 올리겠다”

세계일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19일 “경기도에 집 갖고 있다면 절대 팔지마라”며 “수원에 애플과 아마존을 유치해 집값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이날 수원 지동교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경기도에 전 세계 유수 기업들이 몰려오게 해 경기도 집값이 2배 뛰고, 수원은 3배, 4배도 뛰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값이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원군공항을 이전해야 한다”면서 ‘수원 군 공항 이전’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강 후보는 이런 의지를 담아 경기도지사 첫 출마 선언도 수원군공항 앞에서 한 바 있다.

그는 “경기도주택도시공사가 수원군공항 이전 등을 맡아야 한다”면서 “그런 일을 하라고 있는건데, 이재명은 자기 측근만 꽂아 넣었다”고 이재명 지사를 겨냥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원래 400명 대이던 직원수가 700명으로 늘었다. 300명이 무슨 일 했겠냐. 이재명 선거 운동만 하고 일 하나도 안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지사가 되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군에게 돈을 주고 그 땅을 사면 된다. 물론 공항 땅이니까 평당 얼마 안 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강 후보는 수원 군공항을 이전한 부지에 ‘애플’과 ‘아마존’ 등이 들어오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땅을 사서 기본적으로 도로만 해놓고, 이 땅을 다시 기업에게 파는 것”이라면서 “다른 규제만 없다면 경기도로 들어오고 싶은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널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기업인 애플이 규제가 너무 심해서 서울 테헤란로로 못 들어오고 있다. 애플 아시아의 헤드쿼터를 수원군공항 부지로 끌어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 “아마존도 지금 한국에 제대로 들어오려고 하는데, 수원에 삼성전자와 애플이 들어오면 아마 그 옆에 따라들어오고 싶어할 것”이라며 “삼성과 애플, 아마존에 납품하는 협력사들도 수 천개가 들어와서 수원은 세계 IT의 중심으로 태어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장 12년동안 삼성이 본사가 있는 이 수원을 어떻게 만들었냐. 그리고 4년간 이재명이 수원이나 경기도의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줬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전 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기본소득 한다고 해서 20만 원 쥐어주고, 선거 때만 되면 30만 원, 50만 원 손에 쥐어주는 지금이 자유당 시절이냐 공화당 시절이냐”며 “고무신 한 짝, 막걸리 한 잔에 여러분의 표를 쥐어줘도 되겠냐”고 호소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출정식 후 용인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만나며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