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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울산시장 후보들 고리2호기 수명 연장 여부에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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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후보 '반대' 김두겸 후보 '부분 동의'
김 "과학적으로 안전이 입증되면 연장 찬성"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핵발전소로부터 시민 안전 지키기 당부


파이낸셜뉴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회원이 6.1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울산시장 후보들에게 고리2호기 수명연장 반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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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울산)은 6.1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상대로 ‘고리2호기의 수명 연장’과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고준위 저장시설 건설’에 대한 정책 질의 결과 송 후보는 모두 동의했고 김 후보는 부분동의 했다고 19일 밝혔다.

탈핵울산은 지난 12일~17일 송철호 후보 선거사무소와 김두겸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정책 질의에 대한 답변을 촉구하는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했고 이에 송 후보는 13일, 김 후보는 18일 각각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김두겸 후보는 “울산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고리2호기 수명연장에 반대하고, 수명연장 반대입장을 공개표명 하시겠습니까?” 라는 질의에 "과학적으로 안전이 입증된다는 전제하에 연장 찬성"이라고 답변했다.

■원전 내 고준위 방사성 핵폐기물 보관시설 건설은 둘 다 '반대'
이어 “산업부가 수립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의 ‘고준위 핵폐기물 부지 내 저장시설 건설’에 반대하고, 향후 이 사업이 진행된다면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겠습니까?” 라는 질의에는 "발전소 부지 안에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것엔 반대. 저장시설 부지는 절차에 따라 확정하고 그곳에 항구적인 저장이 되어야 함"이라고 답변했다.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송철호 후보의 모두 동의와 김두겸후보의 발전소 부지 내 저장 반대 입장을 환영하다면서도 다만 김두겸 후보가 여전히 과학 운운하며 40년이라는 설계수명이 다한 고리2호기 수명연장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어 우려를 표명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은 16기의 핵발전소가 있는 세계 최대 핵발전소 밀집지역이자 세계 최대 인구밀집지역으로,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뜻이기도 하다"며 "6.1 지방선거에 나선 두 후보가 끝까지 선전하길 바라며 당락과 무관하게 이후 핵발전소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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