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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스닥의 상승동력, '2차 전지·바이오株'…'천스닥' 복귀는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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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외국인, 2차 전지·바이오주 대거 '순매수'

전문가 "매크로 이슈에도 선방한 점 긍정적"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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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설소영 기자 = 개인과 외국인들이 2차 전지와 바이오주를 대거 순매수하면서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4일 간 상승하다 잠시 조정을 받긴 했지만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2차 전지와 바이오 주식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천스닥’ 복귀에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89%) 하락한 863.80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2일 833.66포인트 이후 지난 18일까지 871.57포인트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순매도세에 조정을 받았다.

◇개인, 코스닥 상위 종목 큰 관심
증권가에선 코스닥 상승을 점친다.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업종들에 대규모 투자금액이 유입되고 있어서다. 특히 개인들이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큰 관심을 드러내면서 뭉칫돈을 밀어넣고 있단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에코프로비엠 298억7900만원(6만3600주) 어치를 사들였다. 2차 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코프로비엠은 올 1분기 매출액 6625억원, 영업이익 411억원, 영업이익률 6.2%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양극재 가격 상승과 하이니켈 수요 호조 덕분에 호실적을 냈다.

두 번째로 많은 순매수세가 몰린 종목은 HLB이다. 개인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HLB를 149억7100만원(29만2900주) 어치 순매수했다. HLB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금액이 몰리면서 에코프로비엠(10조8821억원)과 HLB(5조2771억원) 등은 각각 코스닥 시총에서 1위와 4위에 랭크됐다.

◇외국인이 선택한 ‘바이오주’

외국인은 해당 기간 동안 엘앤에프를 958억6000만원(38만3600주) 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엘엔에프 역시 테슬라 등 완성 전기차 업체가 크게 성장하면서 함께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장중 시가총액 9조9141억원을 기록, 2위 자리에 안착했다.

엘앤에프의 상승세 역시 실적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증가한 5536억원이었다. 영업이익도 5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시장 전망치(429억원)를 웃돌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여전히 외국인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달에만 57억2900만원(10만2600주) 사들이면서 다섯 번째로 많은 돈을 투자했다. 한 때 코스닥 시총 1위를 질주했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8조5878억원의 시총을 기록하며 3위로 내려 앉았지만, 여전히 대표 바이오주로 군림하고 있다.

◇코스닥 추가 상승 전망…배터리·반도체 실적↑

코스닥은 국내외 여러 변수의 불확실성 증대를 딛고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진단키트 관련 제약업종의 약진, 배터리와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실적 증가 등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가 12월 결산법인 1050개사의 올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총합은 62조7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9% 늘었다. 영업이익 총합은 4조283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6.02% 늘었다. 순이익(2.87%) 또한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IT업종 중 IT부품과 제조업종 중 제약이 호조를 보였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부터 상장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하락을 지속해왔지만 하락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1분기 실적이 예상치 못한 매크로 이슈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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