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옥 건국대 교수 연구팀 수학적 분석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정부가 오는 23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격리의무를 해제할 경우 4주 후 하루 확진자 수가 5만5천명대로 증가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코로나19 유행 수학적 분석 예측에 따르면,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확진자 격리의무가 해제됐을 때 최악의 경우 4주 후인 6월 15일께 신규 확진자가 5만5천937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인 2만8천130명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이다.
1주 후에는 3만621명, 2주 후에는 3만8천62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전파율이 지금의 1.2배로 더 빨라지고, 확진자들이 숨은 감염자(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들처럼 활동해 같은 수준의 전파력을 지녔다고 가정했을 때의 예상치다.
만약 확진자들이 모임을 자제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해 전파력이 숨은 감염자의 50%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3만175명, 2주 후 3만5천153명, 4주 후 4만5천829명으로 규모가 더 작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전파율이 1.2배로 높아진 상태에서 확진자 격리의무가 유지된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2만9천911명, 2주 후 3만2천131명, 4주 후 3만7천113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파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격리의무도 해제되지 않는다면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후 2만6천2명, 2주 후 2만3천616명, 4주 후 2만525명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확진자들이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증 환자 수는 코로나19 전파율이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격리의무가 지속될 경우 4주 후 215명으로 감소하지만, 전파율이 1.2배로 빨라지고 격리의무가 사라지면 4주 후 459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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