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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국정원 "北 핵실험·미사일 발사 준비…어떤 시점에 해도 이상하지 않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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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징후가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북한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5월 말에서 6월 초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서 발표하는 통계치의 신뢰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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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위 여야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는 이날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를 마친 뒤 국정원 북한국장으로 보고 받은 내용을 브리핑 방식으로 소개했다.

하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미사일 발사가 있을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발사 징후가 있다고 했다"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징후를 포착했다"면서 "핵실험도 준비단계는 거의 준비가 된 단계라 어떤 시점에 미사일이 발사되고 핵실험을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전했다.

추정되는 미사일에 대해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하는데 데 보고는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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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통계 숫자 등에 대해 국정원은 의구심을 갖는 것으로 전했다. 하 의원은 "북한에서는 코로나 진단 설비가 별로 없어 유열자, 발열자 숫자를 낸다"면서 "북한은 백일해, 홍역 같은 물을 통해 옮기는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 북한이 발표한 숫자 안에는 코로나 아닌 발열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적 부정확성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발열자 등으로 발표하는 이유에 대해 하 의원은 "발표를 해서 북한이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북한 민심도 진정이 되는 것"이라며 "외부에 대외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발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해외지원 등이 있을 경우 "우선순위는 중국이고 그 다음이 국제기구, 미국과 한국은 젤 마지막"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추정이긴 하지만 북한 내 코로나 정점은 5월말에서 6월초로 조심스럽게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발열자 통계 수치에 비해 사망자 적은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 둘 것은 아닌 것 같다" 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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