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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OP초점]임영웅, 라디오 방송 기록 있었는데‥'뮤뱅' 제작진 거짓 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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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임영웅/사진제공=물고기뮤직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임영웅이 '뮤직뱅크' 2위를 차지한 가운데, KBS의 석연치 않은 입장에 거짓 해명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3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2 '뮤직뱅크'에는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르세라핌의 'FEARLESS'가 1위 후보에 올랐다. 이날 르세라핌은 267점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의 디지털 음원 점수는 1,148점으로, 544점인 르세라핌보다 604점 차이로 앞섰다. 시청자 선호도 점수는 두 아티스트 모두 0점이었다.

음반 점수 역시 임영웅이 5,885점, 르세라핌이 1,955점으로 3,930점으로 앞섰다. 소셜 미디어 점수는 르세라핌이 34점, 임영웅이 2점으로 32점 차이가 났다.

방송 횟수 점수를 제외하고 임영웅이 7,035점으로, 2,533점인 르세라핌보다 4,502점 차이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문제는 방송 횟수 점수였다. 르세라핌이 5,348점을 받으며 역전한 것. 결국 임영웅은 0점으로 2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은 1위 결과에 의문을 가졌다. 임영웅은 지난 2일 정규 1집 'IM HERO'를 발매, 초동 110만 2012장을 기록해 역대 솔로 가수 음반 초동 1위를 기록하는 등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임영웅은 트로트를 넘어 가요계를 휘어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임영웅은 디지털 음원 점수, 음반 점수 등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방송 횟수 점수로 인해 1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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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뱅크' 방송캡처



이에 지난 18일, 한동규 예능센터 CP는 방송 횟수 점수 산정 기준을 밝혀달라는 KBS 시청자권익센터의 청원 글에 답변했다.

한 CP는 "K-차트 집계 방식은 홈페이지에 공지된 바와 같이 디지털 음원(60%)+방송 횟수(20%)+시청자 선호도(10%)+음반(5%)+소셜미디어(5%)로 구성돼 있으며, 자체 기준에 부합하는 집계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022년 5월 2일부터 2022년 5월 8일까지다. 해당 기간, 집계 대상인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 임영웅 가수의 곡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은 답변받고 더 의아했다.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지난 4일과 7일 KBS 라디오 선곡표에 명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라디오 방송 기록이 있는데,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인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대중가요 선호도 조사 대상 역시, 발매 첫 주는 해당하지 않는다. 공교롭게도 임영웅, 르세라핌은 같은 날인 지난 2일 앨범을 발매했다.

'뮤직뱅크' 측의 답변이 석연치 않아 KBS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연 재해명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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