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육상대회에서 테렌스의 딸 타얄라는 200m 육상 경기에 출전했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신발이 벗겨져 버리고 말았다. 타얄라가 신발을 다시 주워 신는 동안 다른 선수들은 이미 저만치 달려 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타얄라는 경기를 포기하는 대신 전력 질주를 택했다. 타얄라는 멀찍이 떨어져있던 다른 선수들의 뒤를 쫓았고 점점 거리가 좁혀지자 관중석도 술렁거렸다.
결국 타얄라는 다른 선수들을 하나둘씩 제치더니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당시 영상은 테렌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뒤 큰 화제가 됐다.
테렌스는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어제 내 딸이 보여준 경기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라며 "딸이 내게 얼마나 큰 동기를 부여했는지 모른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불굴, 진심, 투지의 정의다"라며 "딸은 역경에 부딪혔을 때도 자신의 능력을 전부 보여줬다"고 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단한 선수에서 대단한 딸이 나왔다", "감동적인 장면이다", "타얄라의 질주가 큰 울림을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스타그램 |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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