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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송영길 '동북권' vs 오세훈 '서남권'…오늘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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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서 '첫발'…동북권 유세

오세훈, '1인가구·청년' 비율 높은 서남권서 국힘 지지 호소

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2주년 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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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9일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송 후보는 서울 동북권, 오 후보는 서남권에서 각각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송 후보는 이날 0시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 철도정비창에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내디뎠다.

송 후보 측은 출근길 시민 안전을 위해 밤새 노력하는 군자차량기지가 송 후보의 이미지에 잘 어울린다며 공식 선거운동 첫 장소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송 후보는 철도 민영화에 대한 강력한 반대 메시지도 전했다.

송 후보는 이어 오전 6시30분 강북 수유역, 오전 8시 도봉 미아사거리역에서 각각 출근길 시민들과 만난다.

시민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오전 10시30분에는 쌍문역 스타벅스 앞에서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오전 11시15분 창동 주공19단지 재개발추진위와 간담회를 갖는다. 오전 11시45분부터 녹천역 4거리에서 창동역까지 차량 유세를 한다.

오후에는 방학 도깨비시장을 찾아 유세를 하고 노원구 영구임대주택단지 타운홀 미팅, 롯데백화점 노원점 유세 등을 거쳐 광진구 건대입구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한다.

앞서 송 후보는 "연구개발(R&D) 산업, 창업문화단지, 아레나 등과 연계한 바이오 단지의 메카가 될 창동에서 공식 첫 유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서울시 핵심 이슈인 부동산, 소득격차 해소 등 송영길만 해결할 수 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서남권에서 '1인 가구·청년' 유세 행보를 펼친다.

오 후보는 전날 오후 11시20분부터 이날 새벽까지 1인 가구 밀집지역인 광진구 일대에서 안심마을보안관 및 스마트보안등을 점검하고 폐쇄회로(CC)TV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날 오전 7시30분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금천구-구로구-강서구-양천구-은평구-서대문구 순으로 유세를 진행한다.

관악구에서는 서울대입구역 이후 신림역 앞에서 출근인사를 이어가고, 금천구로 이동해 시티렉스 쇼핑몰과 별빛남문시장을 방문한다. 시티렉스 쇼핑몰 앞에서는 이번 선거 첫 거래유세에 나선다.

구로구에서는 베다니 교회 앞에서 국민의힘 구로구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구로구 출정식'을 진행한다.

강서구에서는 화곡본동시장을 방문한 후 지하철 5호선 발산역 앞에서 오세훈 후보 선거캠프 '오썸!캠프' 출정식을 치르며 집중 유세를 벌인다.

양천구에서는 신영시장을 돌아보고 목동 현대백화점 후문 앞에서 유세를 하며, 은평구에서는 응암역과 연신내 범서쇼핑 앞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서대문구에서는 유진상가 앞에서 '서대문 출정식'을 하고, 인왕시장을 방문한 후 신촌역 사거리 일대를 순회하며 이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오 후보는 지난 12일 공식 출마선언 이후 '사회적 약자 보호', '1인 가구 안심', '청년 지원'을 키워드로 공약 발표를 이어왔다.

1호 공약으로는 안심소득(생계)·고품질 임대주택(주거)·서울런(교육)·공공병원(의료) 등 취약계층 4대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주에는 창업·스펙·자산형성·내 집 마련·결혼 등 청년 지원 공약과 생활·여성·노년·반려동물 등 4대 안심 대책을 내놨다.

이날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진행한 지역은 공약과 관련이 깊다.

유세 시작 지점인 관악구는 1인 가구 비율이 51.9%(2020년 기준)로 서울시 전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집중 유세가 펼쳐지는 강서구도 1인 가구수가 24만4097가구(서울시 2위)로 많다. 강서구는 임대주택 비율이 서울시 전체 1위(10.2%, 2022년 기준)고, 기초생활수급자수는 2위다.

이날 마지막 유세가 진행되는 서대문구를 비롯해 관악구에는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대학가가 모여 있어 청년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다.

특히 신촌역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후보의 마지막 유세장소로 더욱 인연이 있는 장소다.

관악구, 금천구, 구로구, 강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의 열세지역이어서 오 후보가 해당 지역의 국민의힘 출마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도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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