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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박지현 “국민의힘, 이준석 징계 동참해달라…최강욱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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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대전 유성구 호텔 ICC웨딩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6·1지방선거 필승결의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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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최강욱 의원을 향해 “이재명 후보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최강욱 의원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권의 성범죄 척결 동참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정치권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나서달라”며 “이준석 대표의 징계건을 조속히 처리하고 사과하라. 이 대표의 성 상납 사건은 당대표직을 사임해야 할 정도로 중대하다”고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에서 제기된 성폭력 사건 처리가 지방선거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설사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그것은 가해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건 처리를 미루면 미룰수록, 피해자의 고통은 더욱 커지고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라며 “그동안 선거 때마다 성범죄 피해자와 그 주변인들은 고통을 감내할 것을 강요받아 왔다. 이제는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가 진실을 감출 순 없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며 “국민 앞에 우리의 잘못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가장 정직한 선거운동으로, 우리가 얼마나 감추고 변명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변화하려고 노력하느냐를 보시고 지지 여부를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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