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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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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션 떨어진 의조·희찬, 부상 신음 민재·재성…벤투호, 겨울월드컵 호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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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지난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란과 경기에서 골키퍼를 따돌리며 헤딩슛을 했지만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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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사상 첫 겨울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호재가 되는 것일까.

축구국가대표 ‘벤투호’ 주력 선수가 부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올해 예정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이전까지 열린 월드컵이 6월에 열린 것과 다르게 개최국의 고온다습한 날씨를 피해 11월 열린다. 전례 없는 겨울월드컵이다.

그런데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벤투호에 카타르 월드컵 개최 시기는 천운이 돼 가고 있다.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을 하는 등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과 다르게 다른 공수 주력 요원이 내림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전 같으면 5월 최종 엔트리 발표와 더불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나선다. 만약 이전처럼 6월에 열렸다면 벤투호는 크게 휘청거릴 뻔했다.

손흥민의 공격 파트너이자 벤투호 출범 이후 최다 득점(13골)을 기록한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의 부진이 가장 심각하다. 그는 대표팀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순항하며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으나 9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골 맛을 본 건 지난해 6월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이다.

소속팀에서 침묵도 길어지고 있다. 최근 리그1 12경기에서 1골에 그쳤다. 지난달 10일 FC메스전에서 득점이 마지막이다. 올 시즌 팀 내 최다득점(11골)인 황의조의 후반기 침묵에 보르도는 리그 최하위로 추락하며 2부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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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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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EPL 무대를 누비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턴)도 초반 고공비행하며 주목받았으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지난 2월25일 아스널(1-2 패)전 이후 12경기째 득점이 없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기회 창출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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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김민재.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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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의 절대적인 존재인 김민재(페네르바체)도 최근 오른발 부상으로 터키 쉬페르리그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조기 귀국했다. 그는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는데 내달 예정된 브라질, 칠레 등과 대표팀 A매치 4연전에 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체자로 꼽히는 박지수(김천 상무)도 지난 17일 수원 삼성과 K리그1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쓰러졌다.

2선의 핵심 요원인 이재성(마인츠)도 지난 15일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 한달 만에 복귀했으나 다쳤던 무릎을 또 다쳤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다행히 월드컵이 여름에 열리지 않는 게 긍정적”이라며 비시즌 기간 부상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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