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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

'학령인구 감소' 위기의 지역 대학…유학생 유치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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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대학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유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거리두기 조치 완화와 함께 공격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입생 모집 인원에 맞먹을 만큼 유학생을 모집하는 대학까지 생겨나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빠진 대학들의 활로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사립대학은 유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행정실에는 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선발한 행정요원들이 유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유택/우송대 총괄학장 : 학생들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나라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우리 대학에 와서 같이 공부할 수 있도록 다변화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고요.]

이 대학의 유학생 수는 2천 명대로 전체 학생의 20%에 달하고 있는데 k-컬쳐 선호현상과 다양한 특성화 학과, 언어연수, 학점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세계 60여 개국에서 올 정도입니다.

[빌헬샌드리나/핀란드 : 예전부터 한국어나 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서울에 안 간 이유는 전국을 구경하기 위해서 대전을 선택한 겁니다.]

지역대마다 유학생유치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일부 대학은 신입생 모집 숫자만큼 유학생을 유치한다는 미래전략입니다.

정원외로 뽑을 수 있다 보니 학령인구 감소와 정원감축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대학들이 유학생충원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는 겁니다.

지역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될수록 더욱더 강력한 유학생 유치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해외에 전문 유치인력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박종석/배재대학교 유학생 관리팀장 : 유학생 유치 전략 중점 국가를 선정해서 현지를 직접 찾아가서 대면 유학생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중국유학생 유치가 막힌 상황에다 기숙사와 교원 확충에 따른 예산 부담, 취업을 노린 불법 체류학생이 정원의 2%만 넘어도 모집이 중지되는 규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도 만만치 않아 맞춤형 유학생 유치전략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TJB 김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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