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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SE★현장] '완성형' 에이비식스의 무한 성장, 집중할 수밖에 없을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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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도전하는 그룹 에이비식스(AB6IX)가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멤버들의 작업 참여가 많아지고 콘셉트 소화력은 더 늘었다. 데뷔 후 3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것들로 새로운 챕터를 연 이들의 성장은 무한대다.

18일 오후 에이비식스(전옹, 김동현, 박우진, 이대휘)의 다섯 번째 EP 'A to B'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에이비식스는 지난 1월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컴플리트'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스페셜 앨범 '컴플리트 위드 유(COMPLETE WITH YOU)'를 통해 '모든 완전함은 비로소 팬들과 함께일 때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식 앨범으로는 8개월 만의 컴백인 에이비식스는 "벌써 다섯 번째 EP라는 게 새삼 놀랍다. 떨리기보다는 즐겁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이대휘는 "팬들이 만나 뵙지 못한 지 벌쩌 2년이나 됐는데, 이번 컴백부터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며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로 팬들과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것을 언급했다.

'A to B'는 에이비식스가 한 단계 더 올라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새로운 챕터의 포문 같은 앨범이다. '컴플리트' 시리즈를 통해 완성시킨 이들만의 독보적 색깔은 'A', 앞으로 이들이 펼칠 새로운 도전 'B'다. 박우진은 "우리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의미가 있다. 에이비식스의 성장과 변화를 다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전웅은 "듣는 순간 음악적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전곡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타이틀 '세이비어(SAVIOR)'는 에이비식스의 장기인 강렬한 힙합 곡이다. 구간마다 달라지는 분위기가 집중력을 높이고, 박우진의 거친 래핑이 킬링 포인트다. 거부할 수 없는 중력과 같이 필연적으로 너에게 끌린다는 메시지는 팬들을 향한 것이다. 너로 지칭되는 대상은 에비뉴(팬덤명)로 이들이 에이비식스의 구원자이자, 에이비식스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들의 구원자가 되어주겠다는 진심이 녹아있다. 히트 프로듀서 이어어택(earattack)이 프로듀싱을 맡고, K팝 대세 작사가 이스란이 가사를 썼다. 여기에 힙합 듀오 이루펀트의 마이노스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비주얼 콘셉트도 새롭다. 김동현은 "곡 분위기에 맞게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게 염색을 하든지 얼굴에 포인트 반짝이도 붙여봤다. 보디핏도 좋다. 운동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말했다. 전웅은 열 손가락을 펼치면서 "검정색으로 네일을 했는데 생각보다 멋있다. 이번 앨범 활동 동안 이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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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식스는 그간의 성장을 증명하듯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곡 작업에 참여했다. 박우진은 '패러슈트(PARACHUTE)'를 통해 처음으로 단독 작사에 도전하고, 이대휘는 '우리가 헤어졌던 이유' '아인슈타인 (EINSTEIN)' 두 곡으 작사, 작곡을 맡았다. 김동현은 자작곡 '위 쿠드 러브(We Could Love)'에 짙은 감성을 녹여냈다. 김동현은 "많은 팬들이 기대해 주시는 김동현의 감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감사하다"고 개인적 소회를 밝히면서 "매 앨범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좋은 음악 그 자체"라고 완성도를 강조했다.

'완성형 아이돌' '만능돌'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에이비식스는 아직도 성장에 목마르다. 오는 22일 데뷔 3주년을 앞두고 있는 이들은 "3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그동안 우리가 다양한 콘셉트와 시도를 했다. 음악적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은 당연하고 무대 위에서 표현력도 좋아졌다"면서도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고민하면서 노력하는, 롱런하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팬들을 만난 순간보다 못 만난 시간이 더 길다. 그래서 실감이 더 안난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에비뉴와 행복한 추억을 쌓아야 겠다. 또 선배들을 이은 멋진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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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아이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스트로 등 쟁쟁한 보이그룹들이 쏟아졌다. 이대휘는 많은 팀 사이에서 에이비식스만의 차별점으로 "우리는 프로듀서 팀이다. 직접 우리의 곡을 쓰기 때문에 다른 아티스트들보다는 조금 더 풍부한 표현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김동현은 "멤버 4명의 개성이 정말 강하다. 다른 4명이 모인 게 참 행운"이라며 "각각의 매력도 잘 보여드릴 수 있고 무대에서는 단합이 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다. 이런 게 매력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것을 보여주는 활동이기에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박우진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조금 더 멋진 퍼포먼스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이제까지 들었던 말과 다른 말을 들어보고 싶다. 새로운 걸 찾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웅은 "어떻게 하면 우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고민한 앨범"이라며 "도약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좀 더 멋있게 대중에게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휘는 "그동안 청량 콘셉트의 곡을 많이 했는데 청량과 섹시를 넘나들 수 있는 그룹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 한 콘셉트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각인이 됐으면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김동현은 "이번 앨범은 에이비식스의 도화선이다. 심지는 만들어졌고 불만 붙이면 터질 것이다"라고 강렬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에이비식스의 새 앨범 'A to B'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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