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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민주, 尹대통령·국힘 '5·18 행보' 견제구…"군부독재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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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호남 서진 의식 견제구 "학살세력 후예 아니냐"
"5·18 폄훼 앞장선 당…결국 민주당 중심 돼야"
"후반기 국회서 헌법에 5·18 정신 명문화 추진"
뉴시스

[광주=뉴시스] 배상현기자=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18일 중앙당선대위 회의에서 군공항이전 등 광주공약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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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5·18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호평하면서도 과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전력을 들추며 견제구를 날렸다.

아울러 5·18을 헌법에 명문화하기 위한 개헌을 약속하며 호남 민심에 러브콜을 보내는 등 보수여당의 서진(西進) 전략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광주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참석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앞으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광주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오늘 5.18 기념사를 들으면서 자유, 인권 외에 이 분이 아는 5·18 정신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며 "분명한 진실규명 위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꼬집었다.

또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는 일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하반기 원구성 때 헌정개혁특위를 구성해서 헌법 개정 논의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최근 5·18 진상규명위가 북한 특수군 개입 주장이 허구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5·18 북한군 개입설을 확산시켰던 당사자인 장성민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은 여태껏 사과의 말 한마디 없다"며 "심지어 어제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사실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회피만 거듭해서는 잘못한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은 광주 학살을 자행한 군부독재 세력의 프레임을 부정하려면 5월 광주 정신을 담을 개헌 논의에 즉각 동참하기 바란다"고 했다.

강기정 후보도 "윤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자유와 인권의 전제조건인 진실규명이 없었고, 5·18 가치 계승을 위한 헌법 전문화 추진 내용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이 듣고 싶어한 이야기는 전혀 들려주지 않는 기념식이었고 기념사였다"며 "그런 점에서 끝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 역시 "반복적으로 5·18 왜곡과 폄훼에 앞장선 정당의 후보로서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떠한 언급이 없다"면서 5·18 헌법 명문화 문제를 지적한 뒤 "결국 이 민중·평화 의미를 담는 1980년 5·18 정신은 어쩔 수 없이 민주당이 똘똘 뭉쳐 중심이 되어 끌고 가야 할 여전히 우리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지현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도 앞서 5·18 기념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을 이어갈 움직임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5·18을 왜곡한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를 사퇴시키는 게 그 첫번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재순 총무비서관 사퇴를 주장하며 "그게 광주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임을 위한 행진곡'조차 마음 놓고 부르지 못하게 했던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첫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참석했었다. 아시다시피 그 다음해부터 단 한 차례도 찾지 않았다"며 "윤석열 대통령님은 다른 길을 걷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표적으로 5·18에 대해서 막말을 했던 사람, 김진태 전 의원이 지금 강원지사 후보로 선택이 되어서 뛰고 있고, 박민식 보훈처장 같은 경우에는 과거 5·18 왜곡처벌법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말하고 행동이 다르기 때문에 과연 국민의힘이 진정성 있는 것이냐"라고 짚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원래 국민의힘이 광주 학살세력 후예이지 않느냐. 민정당. 군사정권의 후예들인데 그 후에도 보면 국민의힘이 광주에 안 가거나 가더라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하고 모욕을 하는 일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참석한다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진상규명 협조를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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