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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김현숙 장관, 공식 일정 시작…'폐지 운명' 여가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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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외부일정, 19~20일 예결위 참석…내주부터 개편착수 전망

김현숙 "새로운 부처 역할 정립, 尹 정부 국정과제 수행에 주력"

뉴스1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5.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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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여성가족부의 마지막 장관인 김현숙 신임 장관이 18일 첫 외부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향후 여가부 개편 방향과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전날 취임한 후 이날 오전 10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첫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2시40분에는 동작 현충원에서의 현충원 참배 일정이 예정돼 있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한다. 예결위는 윤석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에 관한 것으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보상에 초점을 맞췄다.

김 장관은 바쁜 일정 탓에 업무보고 받을 시간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식이 전날 오후 6시쯤 열렸고 일부 직원들과 티타임만 했다"며 "이날 아침부터도 외부 일정이 연달아 있어 다음 주부터 업무보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김 장관은 폐지 수순인 여가부의 마지막 장관으로, 여가부의 발전적 해체를 위한 부처 개편에 총대를 멨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의 현재 '틀'이 폐지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분절된 여가부 업무를 통합하고 정리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다만 부처 개편 시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다"며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장관은 다음 주 본격적으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여가부 조직 개편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전날 취임사에서 "새로운 부처 역할 정립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수행을 위해 현장과의 소통에 최우선 가치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여가부는 우리가 받들어야 할 시대의 소명이 무엇인지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처로 대전환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부처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급속히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가족 구성원의 일가정 균형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며,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필요한 일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최근 당면하고 있는 젠더 갈등과 청년세대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세대갈등을 해결하는 일이 우리 부처의 새로운 역할"이라며 "남성과 여성, 어르신과 아동 모두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통합의 부처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이라는 과제를 중심으로 Δ촘촘한 돌봄지원체계 마련 Δ한부모·다문화 등 다양한 가족 지원 Δ권력형 성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 지원 Δ학교 밖·위기청소년 맞춤형 지원 등을 약속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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