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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운이 없었다" 역전패 아쉬움 달랜 매든 감독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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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에만 7점을 내주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허용한 LA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매든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5-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 선수들을 지지한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오늘은 운이 없었을 뿐이다. 선수들은 다음에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8회말에만 7점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올라온 라이언 테페라가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매일경제

에인절스 오타니가 7회 타격 도중 자신이 때린 파울타구에 급소를 맞고 있다. 이날 에인절스에게는 이같이 운이 따르지 않는 일들이 많았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든은 "상대에게는 최선의 상황이었고 우리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8회를 떠올렸다. 첫 타자 코리 시거의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되고 다음 타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땅볼 타구가 내야안타가 됐으며 이후 견제에 대한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이후 테페라가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웠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저 정말 이상했다"며 당시를 떠올린 매든은 "테페라는 구위는 정말 좋았다. 그는 대부분의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선수들은 완벽할 수 없다. 나쁜 시기도 있기마련"이라며 선수들을 감쌌따.

테페라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마주했다. "오늘 정말 느낌은 좋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원하는 공으로 뜬공을 유도했는데 2루타가 됐고 그다음은 땅볼이 내야안타가 됐다. 그 다음부터 계속해서 틀어졌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상황이 안좋았다"며 이날 등판을 돌아봤다.

그는 "모든 것이 다 잘못된 방향으로 갔다. 오늘은 그냥 여러 날들중 하루다. 내일 다시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등판에서 노 히터를 기록한 레이드 디트머스는 4회를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매든 감독은 "전혀 날카롭지 못했다. 아마 패스트볼이 제일 좋은 공이었을 것"이라며 선발의 투구를 평했다.

그는 "느낌은 괜찮았는데 우리한테 유리한 방향으로 풀리지 않은 거 같다. 상대 타자들이 좋은 승부를 했다. 그게 야구다. 성공할 때가 있으면 아닐 때도 있다. 여기서 배워야한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8회말 수비에서 타자와 충돌한 뒤 교체된 1루수 맷 더피는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밝힌 바에 따르면 타자와 충돌보다는 공을 눈에 맞은 것이 더 큰 문제였다고. 눈밑에 가벼운 상처가 났지만, 그외에는 이상이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타격 도중 자신이 때린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은 오타니 쇼헤이도 문제는 없어보인다. 매든은 "내일 예정대로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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