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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상장사 1분기 실적] 코스피社 1000원 팔아 77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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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순이익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감소세를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원자잿값 인상,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치면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코스피 상장법인, 순이익 감소세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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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8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2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679곳 중 분석제외법인(금융업, 분할·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제외) 71곳을 제외한 608곳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60조9141억원, 영업이익은 50조51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18%, 14.43%씩 증가했다. 순이익은 41조69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79% 줄었다.

매출액 비중의 11.77%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순이익 감소세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4.91%, 4.69% 늘었으나, 순이익은 26.33% 급감했다.

1분기 부채비율은 118.57%로 2021년 말 보다 2.30%포인트(p)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중 전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의약품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608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개사(78.29%)로 전년 동기(504개사)보다 줄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3개사의 영업이익은 12조9898억원, 순이익은 9조9008억원으로 전년보다 5.61%, 5.71%씩 줄었다.

영업이익은 금융지주(14.45%), 은행(8.73%) 순으로 증가했고, 증권(-34.16%) 보험(-31.80%) 순으로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법인, 영업익 4.3조…전년比 26%↑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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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제약업종의 약진 등으로 수익성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1165사 중 전년 결산실적과 비교 가능한 1050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62조7668억원으로 전년 동기(51조9213억원) 대비 20.89%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2833억원, 3조3277억원으로 26.02%, 2.87% 증가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82%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0.27%포인트 늘었다. 반면 매출액 순이익률은 5.30%로 같은 기간 0.93%포인트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09.39%로 2021년 말보다 2.26%포인트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0.68%, 39.94%, 9.44% 늘었다. 해당 업종 내 하드웨어(HW) 군에서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려졌다.

제조 업종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8.80%, 28.20%, 2.15% 증가했다. 특히 해당 업종 내 의료·정밀기기와 제약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다.

기타(非 IT, 非 제조) 업종에서는 전 업종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운송(97.94%) ▲숙박·음식(37.13%) ▲기타서비스(26.58%) 등의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분석 대상 기업 1050사 중 65.43%에 해당하는 687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63사(34.57%)는 적자를 기록했다. 582사(55.43%)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지속했고, 105사(10.00%)는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27사(21.62%)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지속했고, 136사(12.95%)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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