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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자 “북, 바이든 방한 때 ICBM 발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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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부근에서 준비 상황 포착돼”

“48~96시간 내 발사 준비로 보여”

바이든 방한 때 강행시 긴장 극대화

“이달 4일 ICBM 발사 직후 폭발”


한겨레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달 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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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엔엔>(CNN)이 17일(현지시각) 익명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최신 정보 판단을 근거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48~96시간 안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한국에 도착해 2박3일간 한-미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쿼드(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으로 향한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과거에 시험 발사를 했을 때 우리가 포착한 것들이 지금 다시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위성사진으로 파악한 발사 예상 장소는 평양 근처라고 전했다. <시엔엔>은 그가 위성으로 파악한 구체적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며, 일반적으로는 발사 장비 설치, 연료 주입, 차량과 인력 이동을 발사 징후로 본다고 전했다. 발사 예상 장소로 지목된 곳은 북한이 올해 들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쏜 순안공항인 것으로 보인다.

<시엔엔>은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달 4일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470㎞였고, 고도는 약 780㎞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달 7일에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무력시위에 나서면 한·미와의 긴장은 크게 고조될 수밖에 없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이달 안으로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날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주변에서 지속적 행동이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 사태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강행 의사를 지닌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북한이 핵실험을 보류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 정권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협하는 프로그램보다 인도주의적 우려를 앞세우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그런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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