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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상하이 나흘째 '사회면 제로 코로나'…베이징·톈진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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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신규 감염자 855명…무증상 759명

업무 복귀 등 수요 맞춰 열차 운행 확대

베이징 확산세 지속…101개 지하철역 폐쇄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6월 1일 봉쇄 완화를 목표로 정상화에 돌입한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베이징과 톈진 등에선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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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상하이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55명(무증상 감염 759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823명)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사흘째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14일 이후 나흘 연속 ‘사회면 코로나제로’를 달성했다. 사회면 제로란 통제관리구역 밖에서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는다는 의미로 3일을 기준으로 달성 여부를 판단한다. 상하이시는 전날 “상하이 전체 16개구(區)가 이미 사회면 코로나제로를 실현했다”고 선포했다. 일반적으로 이 상태가 14일간 지속되면 지나면 봉쇄가 해제된다.

상하이시는 6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봉쇄를 완화한다는 목표로 일부 상점의 문을 여는 등 도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오프라인 영업 재개 등 업무 복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열차 운행 횟수를 늘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12개 노선의 운행을 재개한 데 이어 이날 닝보, 스자좡, 난징, 허페이, 항저우, 옌청행 등 9개 노선의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1227명(무증상 감염 1000명 포함)이다. 수도 베이징에서는 전날 69명(무증상 감염 17명 포함)의 감염자가 나왔다. 베이징은 식당 내 취식 금지, 재택 근무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3주 넘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1169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감염자가 가장 많았던 차오양구는 닷새 연속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유지했으나 팡산구와 펑타이구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베이징시는 시내 지하철역 101개를 잠정 폐쇄하고, 시내버스 300여개 노선의 운행도 중단했다.

베이징에서 약 140㎞ 떨어진 톈진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BA.2) 집단 감염이 발생해 전날 36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당국은 감염자의 베이징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톈진과 베이징을 오가는 출·퇴근자에게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방역 기준을 강화했다.

이밖에 쓰촨성과 지린성, 허난성, 안휘성, 장쑤성, 랴오닝성, 저장성, 광둥성 후베이성 등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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