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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양지은X김다현, '제 1회 설운도 가요제' 공동 眞 차지 ('화요일은 밤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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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차혜영 기자]
텐아시아

(사진=TV CHOSUN)



‘K-트롯 부흥의 중심’ 설운도가 ‘미스트롯2’ 멤버들과 ‘설운도 가요제’를 개최, 역대급 명품 무대들을 선보이며 화요일 밤을 점령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 CHOSUN ‘화요일은 밤이 좋아’ 2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7.4%, 분당 최고 시청률은 9%를 달성,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상파 채널과 종편, 케이블을 포함해 화요일에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승의 날 특집’으로 ‘미스트롯2’ 멤버들이 대한민국 트롯계 영원한 대들보 설운도의 히트곡으로 승부를 겨루는 ‘설운도 가요제’를 선보였다.

먼저 설운도는 직접 작사 작곡하고 임영웅이 부른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명품 보이스가 가슴을 휘감는 명불허전 무대로 선사, 현장을 압도했다. 트롯계 영원한 스승이라는 장민호의 소개에 설운도는 “장윤정 가요제를 유심히 봤는데 장윤정이 진행을 너무 잘하더라”고 경쟁심을 드러낸 뒤 “이름을 잘 지었다. (설)운도 좋다”라는 센스있는 입담으로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저작권 등록곡만 200여곡이 넘는다는 설운도가 임영웅에게 신곡 ‘사랑해요 그대를’을 건넸다고 하자, 김태연을 시작으로 ‘미스트롯2’ 멤버들의 곡 요청이 쏟아져 설운도를 웃음 짓게 했다. 더욱이 ‘설운도 가요제’ 영광의 眞에게는 설운도와 듀엣 무대를 꾸릴 수 있는 특전과 함께 설운도의 곡이 수여되는 파격 선언이 더해져 ‘미스트롯2’ 멤버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개성과 장점을 보여주는 무대이길 바란다”는 설운도의 깐깐한 심사기준과 더불어, 신유와 나태주가 소대장으로 출격해 홍지윤-김다현-별사랑-황우림의 신유팀, 양지은-김태연-강혜연-성민지의 태주팀이 결성됐고, 푸짐한 상품과 회식비까지 준비된 ‘설운도 가요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첫 주자로 화이트 연미복을 입은 김태연이 ‘잃어버린 30년’을 절절한 감정을 담아 열창, 설운도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다. 설운도는 “어린 나이에 이산가족의 아픔을 잘 표현해 가슴이 뭉클했다”며 타고난 김태연의 천재 감성에 극찬을 터트렸다. 이에 맞선 별사랑은 설운도의 아내가 작사한 ‘누이’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했지만, 하트불을 4번 껐다 켰다한 설운도는 “남이 쓴 곡을 그대로 따라 해줘야한다”며 싱송라답게 작곡가 의도를 살리라는 심사기준을 덧붙였다. 다음으로 출동한 성민지는 ‘애인이 돼주세요’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지만 마지막에 하트불이 꺼졌고 설운도에게 과도한 꺾기를 지적받았다. 김다현은 ‘사랑이 이런 건가요’로 핑크빛 설렘을 드리운 귀여운 댄스를 선보였고 마지막에 설운도의 포옹을 받았다. 설운도는 “진짜 잘한다. 요즘 스타일의 멋이 있다”며 칭찬한 후 “진이 안 돼도 다현이, 태연이한테 곡을 주고 싶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지은은 실제 할머니 성함이 춘자라며 ‘춘자야’를 골랐고, 구성진 꺾기와 짙은 감정을 폭발시켰지만, 설운도는 “노래는 완벽했는데 슬픈 표정을 지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양지은이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생각을 했다고 하자 설운도는 할머니 드리라며 장미꽃을 건네 다정함을 드러냈다. ‘보고 싶다 내 사랑’을 선곡한 황우림은 환상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설운도의 함박웃음과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고 “황우림이 이 곡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커버한 후배 중 최고였다고 말해 환호성을 일으켰다. 이어 행운본부장 정동원이 승점 2점과 행운권이 걸린 최강 유닛전을 펼쳤다. 신유팀은 ‘핑크 로켓’ 홍지윤-황우림이 ‘창밖에는 오늘도 비’로 촉촉한 감성의 맛을 살리며 설운도에게 퍼포먼스와 가창력이 완벽했다는 특급 칭찬을 들었다. 태주팀은 양지은-강혜연-성민지가 ‘갈매기 사랑’으로 칼각 안무와 멋진 하모니를 뽐내 100점 축포를 터트렸다.

승점 2점을 건 소대장 대결에서 신유는 ‘여자 여자 여자’를 선곡, 감미로운 스윗 보이스로 무대를 달콤하게 녹이며 99점을 받았고, 김태연은 또다시 최애를 신유로 바꿔 박장대소를 안겼다. 나태주는 ‘쌈바의 여인’을 들고 나와 파워풀한 발차기와 날라차기, 공중회전으로 태권 트롯의 진수를 보이며 흥을 돋웠다. 마지막 라운드는 ‘연패 공주’ 홍지윤과 강혜연이 맞붙었고, 연패로 인해 마음이 울적하다는 홍지윤은 “마음이 울적해서”를 자연스러운 꺾기의 맛을 살려 표현, 설운도로부터 “굉장히 어려운 노래인데 개성을 살려 멋지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귀여운 여인’으로 이미지에 맞는 선곡을 했다는 평을 들은 강혜연은 귀엽고 섹시한 춤을 더했고, 설운도는 “노래도 잘하고 퍼포먼스도 잘해서 제 노래를 빛내줬다”는 찬사를 보냈다.

태주팀이 앞선 가운데, 예술점수가 집계되는 동안 설운도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엮은 ‘설운도 트롯 뮤지컬’이 펼쳐졌다. ‘1막 우리들의 학창시절’에서는 김다현-김태연이 ‘사랑의 트위스트’를, ‘2막 청춘의 추억 속으로’에서는 나태주-홍지윤-강혜연이 ‘추억 속으로’를 불러 열기를 북돋웠다. ‘3막 영원한 청춘의 비결’에서는 설운도가 양지은, 황우림과 ‘다함께 차차차’로 역대급 흥으로 어우러진 대동단결을 일으켰다. 대망의 ‘진’ 발표 순간, 설운도가 직접 매긴 예술 점수와 노래방 마스터 점수를 합한 합계점수 197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한 양지은과 김다현이 영광의 眞에 올랐고 양지은-김다현은 설운도와 ‘보라빛 엽서’로 아련한 감수성이 가슴을 울리는 스페셜 무대를 완성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행운권 추첨에서 김태연이 ‘-1’을 뽑아 양 팀이 동점이 됐고, 각 팀 총점으로 대결한 결과 태주팀이 최종 승리를 가져가며 회식비 백만 원을 받아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화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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