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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반도건설, '사전제작 콘크리트' 본격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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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PC공장 가동…연간 4만㎥ 생산

아시아투데이

지난 17일 열린 ‘여주 코어 PC공장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반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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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반도건설이 친환경 사전제작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PC)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반도건설은 지난 17일 경기 여주 코어PC 공장에서 자동화 생산라인 가동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 이정렬 기술부문 대표, 김용태 코어PC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여주 북내면 외재로 일원에 들어섰으며 대지면적은 △1공장 3만523㎡ △2공장 1만3734㎡ 규모다. 연간생산량은 4만㎥이다. 1년 후 공장가동이 안정화 되면 6만0000㎥까지 생산량을 키우고 향후 새로운 PC 생산라인을 증설해 연간 10만㎥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HCS PC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경기장, 데이터 센터, 지식산업센터, 반도체공장 등의 건축용 PC분야에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향후 원가 상승 요인을 미리 예측하고 관리하는 것이 사업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공업화, 기계화, 건식화 등 생산성 향상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해 PC사업 진출을 모색했다. 최근 건설업계에 친환경·저탄소 정책에 따른 환경 이슈, 노조활동에 따른 노동인력 수급문제, 인건비, 원자재 가격 급상승 등의 다양한 원가 상승 요인들이 사업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PC공법은 재래식 공법인 RC(철근콘크리트)공법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인력으로 최대 20%까지 공기를 앞당길 수 있다. 현장 타설보다 공정 및 관리가 줄고 균열 및 누수 가능성이 적어 고품질 콘크리트 생산이 가능하다. 공사중 폐기물 발생량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친환경 공법으로도 꼽힌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6월 계열사인 반도종합건설을 통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신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이후 최신 PC 설비를 도입해 HCS(Hollow Core Slab, 할로우코어 슬래브) PC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으로 리모델링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반도건설은 할로우코어 슬래브(HCS)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HCS PC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응력을 가해 만든 콘크리트 판이다. 구조물 경량화와 면적이 넓고 기둥이 적은 장스팬 시공현장에 유리하며 환기시스템, 난방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부자재다.

김용태 여주 코어PC 대표는 “공장을 열기 전부터 삼성물산, 쌍용건설 등과 PC 공급에 대한 협의를 마쳤고 다른건설사들도 공급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국내 건설현장에서 PC의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PC사업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회사가 잘 할 수 있는 건설분야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바탕으로 신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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