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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디폴트 재촉…부채 상환 원천봉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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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채권 원리금 상환 위한 제재 유예시한 25일
미 재무부, 유예기간 연장 없이 종료 검토
종료되면 달러 채권 부채 갚지 못해 디폴트 가능성


이투데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7일 시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려진 벽화 옆을 지나고 있다. 베오그라드/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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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위해 미국이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채권 원리금 상환 능력을 완전히 봉쇄할 태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러시아 당국과의 모든 금융 거래를 금지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가 미국 채권자에게 부채를 상환할 시간을 주기 위해 제재 유예시한을 이달 25일로 설정했다. 덕분에 러시아는 디폴트를 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지만, 최근 미 재무부는 유예기간을 추가 연장하지 않고 끝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은 25일 기한이 만료되면 그대로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재무부가 최종 결정을 내리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현재 디폴트를 막기 위한 부채 상환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 측이 25일을 기점으로 모든 상환을 금지하면 문제는 커진다. 당장 27일 2026년과 2036년 만기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자는 달러 표시 채권이고 후자는 유로와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이다.

유로 채권의 경우 루블 지급을 허용하는 추가 조항이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달러 표시 채권을 갚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본토벨자산운용의 카를로스 데 소우사 애널리스트는 “디폴트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본 시나리오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에 있어 채무 상환은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만큼 이들은 (상환을 통해) 국가 신용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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