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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리버풀 전설, "나 토트넘 CB에 푹 빠졌어...올 시즌 최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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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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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제이미 캐러거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

로메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훗스퍼에 왔다. 계약 형태는 임대였다.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을 정도로 활약이 좋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뛰며 2021 남미축구연맹(COMEBOL)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팀을 떠난 토비 알더베이럴트 빈 자리를 로메로가 잘 메우기를 원했다.

시작은 쉽지 않았다. 로메로는 적응 기간을 거치는 와중에 부상을 당해 스쿼드에 잘 포함되지 못했다. 부상 기간은 길어졌고 빈도는 잦아졌다. 출전 가능보다 활용 불가할 때가 더 많았다. 그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후 100% 몸 상태로 복귀를 했다. 콘테 감독은 돌아온 로메로를 3백 우측 스토퍼로 배치했다.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3백을 구축한 로메로는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속도가 매우 빨라 뒷공간 커버가 확실히 됐고 상대 공격수와의 속력 경합에서 밀리지 않았다. 피지컬 경합도 대단히 좋았고 적극성, 활동량도 대단했다. 무엇보다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 손흥민, 해리 케인을 겨냥한 롱패스부터 후방 빌드업을 조립하는 짧은 패스까지 선보였다.

로메로 활약 속 토트넘 수비는 안정화됐다. 매 경기 흔들리던 누누 산투 감독 때와는 달랐다. 이는 토트넘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상승 궤도에 진입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팀 변화에 절대적 기여를 한 로메로를 완전 영입할 생각이다.

리버풀 전설 캐러거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로메로를 올 시즌 최고 영입이라 평했다. 그는 "로메로를 정말 좋아한다. 루이스 디아스를 최고 영입으로 뽑을 수 있지만 그의 경기력에 푹 빠졌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전을 보고 '로메로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를 보면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떠오른다. 그처럼 영리하고 거리 감각이 뛰어나며 공을 잡았을 때 위력적이다. 신장이 우월하지 않지만 절대 밀리지 않는 점도 같다. 최고의 선수다. 이번 시즌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이며 로메로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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