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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PGA챔피언십 20일 개막..우즈·스피스·셰플러, 그리고 이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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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우승시 커리어 그랜드슬램 완성
셰플러, 마스터스 이어 메이저 2연승 도전
우즈, 메이저대회 통산 16승째 사냥 나서
이경훈, AT&T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파이낸셜뉴스

2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 서던힐스CC에서 열릴 예정인 PGA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거 우즈가 질문에 답하며 활짝 웃고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서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16승에 도전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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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이 20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서던힐스CC(파70·7556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대회 관전 포인트는 조던 스피스(미국)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여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메이저대회 2연승, 그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 등이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겨푸 제패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디오픈 챔피언십마저 우승했다. 그랜드슬램 달성까지 PGA챔피언십 우승만을 남겨놨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미국), 벤 호건(미국), 개리 플레이어(남아공), 진 사라젠(미국),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남자골프 사상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RBC 헤리티지서 5년만에 PGA투어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에서도 이경훈(31·CJ대한통운)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한 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샷감을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PGA투어닷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우승 후보를 예상한 파워랭킹에서 스피스를 1위에 올렸다.

셰플러의 메이저대회 2연승도 관심사다. 셰플러는 올 시즌 WM 피닉스오픈을 시작으로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4승을 쓸어담으며 일약 최고의 선수로 부상했다.

셰플러의 상승세는 2015년의 스피스와도 비슷하다. 스피스는 당시 만 22세의 나이로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하는 등 그해에만 5승을 쓸어담았다. 셰플러의 경우 두번째 메이저대회를 치르기 전 이미 4승을 차지해 스피스보다도 페이스가 더 빠르다. 셰플러는 PGA투어닷컴의 파워랭킹에선 스피스,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이어 4위다.

'골프 황제' 우즈의 출전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를 당해 1년여간 재활에 매달렸던 우즈는 지난달 마스터스에 이어 이 대회를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로 정했다. 마스터스에서는 47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마스터스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일단 몸 상태가 그 때보다는 좋아졌다. 연습 라운드 때 드라이버 비거리도 마스터스 때보다는 더 멀리 보내고 있다. 우즈는 "마스터스 이후보다 나는 훨씬 강해졌다"면서 "통증은 여전하지만 더 강해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5명이 출전하는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기대된다. 이경훈은 PGA챔피언십 전초전이던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도 2009년 챔프 양용은(50)을 비롯해 김시우(27·CJ대한통운), 김비오(32·호반건설),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서 공동 17위로 선전했던 임성재(24·CJ대한통운)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한다.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불참한다. 구체적 불참 사유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인비테이셔널 골프 시리즈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켈슨은 LIV인비테이셔널에 우호적이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 불참한 것은 부상이 불참 사유였던 1949년 벤 호건, 2008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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