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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방역 허점” 질책… 北, 코로나 ‘호전 추이’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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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의서 지도간부 질타

발생 유열자 23만명에도 방역 형세 호전으로 평가

전문가 “나름대로 일정수준 초기 대응”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북한 방역당국의 허술한 대응을 질타하며 “시간이 생명인 방역대전초시기의 복잡성과 간고성만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루 23만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등장하고 있음에도 확산세가 ‘호전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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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현 방역위기 실태를 분석하면서 인민생활을 안정시킬 것을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가 5월 17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회의 참석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벗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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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현 방역위기 실태를 분석 및 인민생활 안정을 주문하면서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다든 방역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인민생활분야를 안정시키기 위한 배가의 노력을 기울일 데 대해 지적하고 생활보장과 생활물자 공급을 더욱 짜고들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맞다든 위기는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체계의 우단점을 판별해볼 수 있는 시험대를 제공했다”며 “당중앙의 결정과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시키고 모든 국가활동에서 당중앙과의 일치보조를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서 북한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현재 실시 중인 국가비상방역정책의 정당성과 효률성, 과학성을 인정하였으며 현재 방역 형세를 ‘호전추이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가방역정책 조정을 통해 ‘전반적방역전선에서 계속 승세’를 이어나가는데 방점을 찍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에 따르면 16일 18시부터 17일 18시까지 전국적으로 23만2880여명의 유열자가 새로 발생하고 20만5630여명이 완쾌했다. 사망자도 6명 늘어 누적 62명이다. 지난 달 말부터 17일 18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유열자 수는 171만5950여명이며 그중 102만 4720여명이 완쾌되고 69만 1170여명이 치료를 받고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호전추이’를 주장하는데 주목하며 “코로나 확산 상황에서 여러 미숙한 측면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일정 수준의 초기 위기대응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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