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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상의 벗겨진 '여성 시체' 저수지에…자세히 보니 '리얼돌'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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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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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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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저수지에서 여성 시체를 발견한 남성이 혼비백산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시체는 사람이 아닌 인형 즉 '리얼돌'이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진찍다 변사체 발견한 남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한 누리꾼 A씨가 지난달 올린 사연을 갈무리(캡처)해 정리해 놓은 글이다. 원글에 따르면, 그는 국밥을 먹으러 곤지암을 방문했고 이후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던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A씨는 "풍경 사진을 찍고 확인하는 데 뭐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물체를 확인하기 위해 조금씩 다가갔고 이내 경악하고 말았다. A씨는 "어깨너머로 오그라든 손가락이 보이고 머리카락은 다 빠져 있었다"며 "누가 봐도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거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떨리는 마음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문득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시체가 아니라 '리얼돌'이었다. 리얼돌은 사람과 매우 비슷한 모양과 촉감으로 만들어진 인형을 말한다.

글에 첨부된 사진 속 리얼돌은 A씨의 말처럼 얼핏 보면 사람 시체 같았다. 특히 이 리얼돌은 눈을 뜬 채 몸을 웅크린 모습이었다. 게다가 상체는 벗겨지고 치마와 스타킹만 착용하고 있어서 시체로 보일 법했다.

A씨는 "돌이 아니라 진짜 그 '돌'이었다"며 "머리가 돌로 된 것일까.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해했다.

이어 "미쳐 날뛰는 뇌를 진정시키고 복귀했다"며 "진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 제수씨 다시 데려가라"며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 5000원 아깝다고 뭐하는 짓이냐"고 일갈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무섭다", "저런 건 어떻게 버리냐", "할 말을 잃었다", "밤에 봤으면 진짜 혼비백산했을 듯", "돈 아까운 것보다 창피해서 유기했다고 보는 게 맞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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