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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UFO 청문회 "미확인 비행현상 400건‥'지구 밖' 증거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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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로널드 몰트리 미 국방부 차관 [사진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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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에서 5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확인 비행물체(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미 연방하원 정보위 산하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현지시간 17일 로널드 몰트리 국방부 차관과 스콧 브레이 해군정보국 부국장이 출석한 가운데 청문회를 열고 미확인 비행현상(UAP)에 대한 조사 상황을 들었습니다.

미 당국은 그동안 UFO의 존재에 대해 극도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여왔으며, UAP는 미군이 UFO를 대신해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브레이 부국장은 청문회에서 새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조사 결과, UAP 사례는 모두 400개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태스크포스 내에서 UAP가 비지구적 기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제시하는 어떤 물질적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에서는 이번에 보안이 해제된 UAP의 영상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브레이 부국장은 이를 '구형 물체'라고 부르면서 "이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몰트리 차관은 "우리 군인들이 미확인 비행 현상과 마주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UAP는 안보 일반과 비행 안전에 있어 잠재적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그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 카슨 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UAP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실재한다"며 국방부가 상대적으로 규명하기 쉬운 사례에만 집중하며 정작 규명되지 못한 현상의 근원을 밝혀내는 데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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