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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반지성은 이런 것"…文 겨냥한 정유라가 직접 올린 사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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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지성은 이런 것”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16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017년 당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자신의 두 살 아들을 언론이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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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씨 페이스북 캡처)


정씨는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앞 시위대를 향해 ‘반지성’이라고 비판한 것을 빗대 “반지성은 이런 것”이라며 “인권 변호사(문 전 대통령)님 이 반지성에 대해선 어찌 생각하시는지 (사저 앞에서) 집회하시는 분이 확성기로 한 번만 물어봐 주시면 안 되나? 내 편만 인권이고 내 편만 국민인가? 사람이 먼저라더니 제 아들은 사람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15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반대단체의 집회를 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 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씨는 17일 또 다른 글을 통해서는 “제가 나대서 제 아들 인생 더 힘들 것 같다는 분들. 제 아들 카메라로 두들겨 맞을 땐 가만히 계시더니 언제부터 걱정을 했다고 가증스럽다”라며 “(제가) 정신 못 차렸다? 당연히 제정신은 아니다. 지난 6년간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허위사실에 무너져 내리는 걸 두 눈으로 지켜봤다. 안 미치면 사람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가짜뉴스를 퍼트렸다고 지적해서) 억울하신 의원님 있으면 말 좀 해보라. 제보자한테 들었다고 하면 그만인가? 제보자가 있긴 한가?”라고 토로했다.

정씨는 특히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겨냥해 “허위사실 유포한 의원님들 의원직 내려놓으실 때까지 계속 글 올리고 쫓아다니면서 저런 사람 뽑아도 되느냐고 시위나 하겠다”고 일갈했다.

정씨는 “(제 비자금 찾아오라는 요구에) 안 의원이 답을 안 하시는데 김동연(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님이 좀 대답 해주시라”며 “같은 동민본부시잖아요?”라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동연’과 ‘민석’의 첫 자를 딴 ‘동민본부’ 출범식을 열고 김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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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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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는 지난달 26일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성제준TV’에 출연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후 6년 만의 근황을 전했다. 또 그날 페이스북 글에 첫 게시글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거침없이 생각을 쏟아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올린 게시글만 18개에 달한다.

지난 4일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씨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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