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포그바? 영어 단어인가?"...유베 감독의 유쾌한 농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이적설이 돌고 있는 폴 포그바에 대한 질문에 농담으로 응수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출신인 포그바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알레그리가 부임한 2014년부터 2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함께 했다. 2014/15시즌에는 함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맨유로 다시 돌아가는 과정에서 잡음이 생겼다. 포그바는 팀의 상징적인 등번호 10번을 단지 1시즌 만에 맨유로 이적했다. 또한 이적 후 인터뷰에서 "휴가지에서 돌아온 기분"이라는 발언으로 유벤투스 팬들을 화나게 했다.

알레그리도 이 때의 기억을 잊지 못한 듯 했다. 17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 에이전트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을 받은 알레그리는 "포그바? 포그바가 누구인가? 나는 그를 모른다"며 "혹시 영어 단어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나는 포그바를 잊었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포그바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4위에 그친 유벤투스는 지난 인테르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도 패하면서 무관이 확정됐다. 이에 전력 보강에 나섰고, 폴 포그바를 비롯해 인테르의 이반 페리시치, 파리 생제르망의 앙헬 디 마리아와 연결되고 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이미 페리시치, 디 마리아와 원칙적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포그바와의 계약은 진전되지 않았다. 지난번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포그바의 성적이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맨유 이적 후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곧잘 휘말렸던 포그바는 계약 마지막 시즌인 이번 시즌에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상의 여파도 있지만 총 27경기에 출전해 1골 9도움이라는 형편 없는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리버풀전에서 부상으로 10분 만에 교체된 포그바는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유벤투스에 이어 맨유에서도 최악의 형태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