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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경진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암 투병 후 달라진 삶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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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3' 17일 방송

뉴스1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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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배우 이경진이 암 투병 후 달라진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김청의 다락방에 초대된 사선녀(박원숙 혜은이 이경진 김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청은 혜은이와 이경진을 위해 방을 양보, 다락방으로 이사해 사선녀를 초대했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던 중, 이경진은 여행 중 친구들과 싸운 어머니를 언급하며 "나이 들어도 싸우는구나, 서로 이해할 줄 알았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자 박원숙이 "나이는 세월이 가니까 먹은 거고, 나이 많다고 어른되는 건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진이 "상처 주는 사람은 안 보면 되고, 잔소리도 하기 싫고 편하게 살고 싶다"라며 소신을 밝혀 시선을 모았다.

박원숙은 이경진의 달관한 듯한 태도에 "아픈 후 삶이나 대처방식이 달라진 게 많나?"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이경진이 암 투병 후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수긍하며 "내 존재가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죽음의 경지까지 가면 그때 많이 깨우치게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경진은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라고 말하기도.

김청은 그런 이경진의 말에 "그렇게 되기까지 많이 힘들다, 그런 마음 먹기까지는 너무 모진 세월을 겪어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속 얘기를 담담하게 나누며 알찬 시간을 보낸 사선녀의 모습에 박원숙은 "즐거움도 있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런생각이 들었다", 혜은이는 "시간이 가봐야 알겠지만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이 좋은 일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경진과의 생활을 기대했다.

한편,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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