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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머스크, SEC에 "트위터 사용자 점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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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7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위터 인수를 추진 중인 머스크는 17일 트위터 실제 사용자 수를 둘러싼 논쟁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까지 끌어들였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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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실제 사용자 수를 둘러싼 논쟁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끌어들였다.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에 답하는 형식으로 SEC가 이와 관련해 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윗에서 트위터에 관한 비공식 투표를 진행하면서 SEC가 트위터 사용자 수를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을 주당 54.20달러에 모두 인수해 비상장사로 만드는 바이아웃 계획을 세웠고, 이를 바탕으로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트위터측과 합의한 바 있다.

머스크가 지불하는 인수가격은 440억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그는 최근 트위터 실제 사용자 수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며 13일 돌연 인수절차 잠정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 주가 급락에 자극 받아 인수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16일에는 인수가격 인하도 옵션 가운데 하나라고 분명하게 못박기도 했다.

머스크는 17일에는 SEC까지 끌어들였다.

그는 트윗에서 "트위터는 하루 사용자 가운데 95% 이상이 실제 사용자, 유일무이한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그렇다고 경험한 이가 있나?"라고 물었다.

머스크는 이어 SEC에 조사 개시를 제안한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에 대한 댓글 형식을 빌어 "여보세요 SEC, 아무도 집에 안 계세요?"라며 SEC가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SCE 역시 트위터의 모호한 사용자 측정 방법을 수년째 인지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 짓지 못할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일정한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 풋옵션이 증가하고 있다.

옵티마이즈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마이클 고는 16일 CNBC와 인터뷰에서 트위터 풋옵션 물량이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16일에는 1.4배 더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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