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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동훈, 18일 檢 지휘부 인사 가능성…‘조국 수사’ 송경호 중앙지검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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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신임 법무부 장관이 이르면 18일 대검 차장,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검찰 3대 고위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검찰청법상 검사 인사는 법무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선비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기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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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검 차장으로는 이원석 제주지검장(사법연수원 27기)이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석 지검장 역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취임할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지냈고,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수원고검 차장으로 밀려났다.

전국 최대 검찰청이자, 주요 현안 사건이 몰려 있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연수원 29기)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경호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중앙지검 3차장을 지내다가,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 수사를 총괄했다.

검찰 예산과 인사 권한을 갖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신자용 서울고검 송무부장(연수원 28기)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신자용 부장은 한 장관이 중앙지검 3차장이던 시절 특수1부장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에는 중앙지검 1차장을 지냈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수사 지휘 공백에 대한 우려로 검찰총장 인사에 앞서 일부 검사장급 조기 인사를 검토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 이후 김오수 검찰총장,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등 고검장급 검사 8명이 줄사표를 낸 상황이다.

통상 법무부는 검찰 간부 인사 전에 검찰총장의 의견을 듣고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검찰총장 임명의 경우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새로 꾸린 뒤 후보 추천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최소 한달 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두봉 인천지검장(연수원 25기), 박찬호 광주지검장(26기), 이원석 지검장 등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환섭 대전고검장(24기), 김후곤 대구지검장(25기) 등도 언급되는 상황이다.

검사장에는 연수원 28~29기 검사들이 대거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진동 서울고검 감찰부장, 임현 서울고검 형사부장, 권순정 부산지검 서부지청장, 김유철 부산고검 검사, 박세현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 등이 대상으로 거론됐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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