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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독일 빌트, "살케, 이동경 임대 연장 원해...울산과 협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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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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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분데스리가 승격을 확정 지은 샬케04가 이동경의 임대 계약 연장을 위해 울산 현대와 협상할 예정이다.

독일 빌트는 17일(한국시간) "샬케는 중족골 부상으로 단 한 경기만 뛴 이동경의 임대 계약 연장을 원한다. 샬케는 이를 위해 울산과 협상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동경은 대구 화원초등학교에서 축구를 시작해, 현대중과 현대고를 거친 울산 성공 유스 출신 선수다. 고교 졸업 이후 울산의 우선 지명을 받고 홍익대학교로 진학하였고, 대학 축구 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는 등 준수한 활약으로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았다.

이후 2018년 대학을 중퇴하고 울산에 정식으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해 7월 데뷔전을 치른 뒤 FC안양으로 임대를 떠나 경험을 쌓았다. 201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통산 성적은 34경기 7골 4도움이었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나갔다. 이동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7경기에 출전했고,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8강에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에 독일 분데스리가2에 속한 샬케가 관심을 보냈다. 샬케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동경에게 접근했고, 반 시즌 임대 영입했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계약이었다.

이적 이후 2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경은 2월 열린 뒤셀도르프와의 맞대결에서 후반 14분 교체 출전하며 독일 무대를 밟았다. 당시 1-2로 지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격적인 카드였던 이동경이 낙점받았다. 이동경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슈팅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이동경 스스로에게는 잊지 못할 데뷔 무대였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동경이 중족골 골절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새로운 팀에 이적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할 시기에 입은 부상이라 아쉬움을 더했다.

이동경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팀은 승승장구했다. 이적 당시 4위에 위치했던 샬케는 연승을 거듭하며 결국 1위로 분데스리가2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로써 샬케는 지난 시즌 33년 만에 강등을 당했지만 한 시즌 만에 1부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팀이 승격하자 자연스럽게 이동경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독일 '키커'는 "비록 부상으로 큰 역할을 해주진 못했지만 킥 능력이 좋은 이동경을 샬케는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빌트 역시 샬케가 이동경과의 임대를 연장하기 위해 울산과 협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동경이 샬케와 임대 연장에 합의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뛰게 될 예정이다. 현재 분데스리가에는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가 뛰고 있다. 코리안리거들의 맞대결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사진=샬케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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