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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뉴욕증시, 3대 지수 나란히 상승 출발…中 인터넷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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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양호한 소매판매,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등이 시장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킨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중국 인터넷주가 큰 폭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조선비즈

중국 상하이 거리에서 16일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이동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으면 내달 1일부터 중하순까지 도시 봉쇄를 전면 해제할 예정이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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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 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전 10시 12분 기준 모두 상승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47.17포인트(1.18%) 상승한 4055.18을 기록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84.11포인트(0.88%) 오른 3만2507.53, 174.20포인트(1.49%) 상승한 1만1836.99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0%)는 하회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소비 활동이 견조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소매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민간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미국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전날 중국 상하이시가 전면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 17일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상승 마감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중국 인터넷주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홍콩 항셍과기지수는 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 시각 나스닥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핀둬둬와 바이두 등 중국 인터넷주가 각각 8%, 5%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S&P지수에 포함된 파라마운트 글로벌이 10% 넘게 오르고 있고, 다우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이 2~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JP모건은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퇀, 아이치이, 딩동, 핀둬둬 등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중국 내 규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기술주가 점차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JP모건은 중국 인터넷주에 대해 ‘투자불가’ 의견을 냈다.

권유정 기자(y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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