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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연장 12회 혈투 끝 두산-SSG 시즌 2번째 무승부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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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가 결국 12회 안에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2번째 무승부다.

두산과 SS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시리즈 첫 경기에서 9-9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지난 4월27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전 이후 시즌 2번째 무승부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1.2이닝 동안 3피안타 7사사구(1사구 6볼넷) 1탈삼진 8실점(3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일단 패전은 피했다. 뒤이어 등판한 박신지-박정수-김명신-권휘, 정철원, 홍건희가 남은 이닝을 잘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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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이 17일 SSG전 연장 10회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SSG는 선발 이반 노바가 5.1이닝 7피안타 3사사구(1사구 2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지만 고효준-조요한 이후 등판한 한두솔과 윤태현이 각각 2실점하며 노 디시전 처리됐다. 이후 김태훈과 서진용-최민준이 등판, 두산의 공세를 막아냈다.

두산 타선에선 호세 페르난데스(6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와 김재환(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 2볼넷)이 활약했다. SSG는 김민식이 2경기 연속 3안타 게임을 치렀고 한유섬 역시 2타점을 기록하며 도왔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SSG였다. 1회 한유섬의 2타점 2루타,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로 3-0 리드했다. 두산에 1점을 내준 SSG는 2회 두산의 실책, 크론의 희생 플라이, 박성한의 적시타로 6-1까지 달아났다. 김민식의 2타점 적시타까지 이어진 상황, SSG는 8-1로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그러나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4회까지 1점 만회에 그쳤던 타선이 5회부터 뜨거워졌다. 페르난데스와 정수빈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 6회에는 김재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유연이 사구로 출루,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3-8로 쫓았다. 정수빈의 땅볼로 3루에 있던 허경민이 득점, 대타로 나선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로 5-8, 3점차까지 추격했다.

SSG는 7회 다시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민식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김명신의 연이은 폭투, 포수 데뷔 경기를 치른 김민혁의 어설픈 블로킹 이후 대처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이로써 9-5, 다시 1점을 추가하며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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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한유섬이 17일 두산전 1회초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사진(잠실 서울)=김재현 기자


4점차로 밀린 두산. 하지만 8회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역전 기회를 노렸다. 페르난데스의 안타, 대타 홍성호 볼넷, 김민혁의 안타가 이어지며 무사 만루가 됐다. 윤태현의 보크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안권수의 중전 안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8-9, 턱밑까지 쫓았다. 김재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1사 만루 기회를 얻은 두산. 김재호가 다시 희생 플라이로 9-9 동점을 만들어냈다. 허경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하지는 못했다.

9-9 상황에서 두산과 SSG는 12회까지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모두 한 차례씩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무산되며 결국 무승부로서 긴 승부를 끝냈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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