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우승했는데 핸드폰만 만지작"...'군기반장' 밀너의 일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버풀 부주장 제임스 밀너가 FA컵 우승 후에도 핸드폰만 만지는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하며 군기반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6-5) 끝에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리그컵에서도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관왕에 성공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고, 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리버풀은 잉글랜드 팀 최초 시즌 4관왕에 도전한다.

대여정을 앞둔 상황에서 부주장 밀너가 경기 후 선수들이 나태한 모습을 보이자 일침을 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밀너는 우승 후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선수들에게 "당장 핸드폰에서 손 떼"라고 지적했다.

인터뷰에서 밀너는 "대회 우승이 언제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라커룸으로 들어가자 선수들은 각자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다"면서 "나는 선수들에게 '정신차려라. FA컵 우승이다. 당장 전화를 끊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런 경기 후 40~50개의 메시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버스를 탄 후에도 처리할 수 있는 문제"라며 "나는 운 좋게 결승전에서 뛰고 10번 이상 우승을 경험했다. 만약 내가 경력을 막 시작했을 때 누군가 '10번 이상 우승할 거야'라고 알려줬다면 매우 기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의 기쁨을 그 순간에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밀너는 "알렉산더 아놀드에게도 지루해하지 말라고 말했다. 대단한 선수고 모든 것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상황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면서 "그 순간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36세의 밀너는 지난 2015년부터 리버풀에서 뛰며 멀티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 역할을 맡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교체 자원이긴 하지만 베테랑으로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잡아주는 군기반장 역할도 해내고 있다. 리버풀과의 계약은 오는 6월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