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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핀란드 의회, 나토 가입신청 승인…스웨덴도 공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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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의회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토 가입결정 승인

스웨덴 공식 신청서 서명…“스웨덴에 최선의 결정”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냉전 이후 군사적 중립을 지켜왔던 핀란드와 스웨덴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핀란드는 의회에서도 가입신청을 승인했고, 스웨덴은 공식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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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정부의 나토 가입 결정에 대한 핀란드 의회의 투표 결과. (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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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의회는 이날 자국 정부의 나토 가입 신청 결정에 대해 찬성 188표(전체 200석)로 승인했다.

핀란드 정부는 지난 15일 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핀란드 의회는 전날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한 의회 토론을 시작했으며, 하루만에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가입 신청을 위해 의회의 승인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 모두 의회가 나토 가입 신청에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AP는 전했다.

스웨덴은 이날 나토 가입을 위한 공식 신청서에 서명하고 이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오랜 군사적 비동맹주의 정책에 따라 중립적 입장을 지키며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자국의 안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 최근 나토 가입을 결정했다.

다만,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두 나라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불확실하다. 신규 회원국이 되기 위해선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자국 안보의 가장 큰 위협인 쿠르드족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점을 들어, 이들 국가가 테러조직을 옹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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