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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尹-李 대선 연장승부 격전지… 여야 "3곳 중 2곳 승리" 장담 [6·1 지방선거 표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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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경기·인천
선거 결과에 국정 안정·견제 희비
서울, 4선도전 吳에 宋 추격 고삐
경기, 초박빙 승부에 강용석 변수
인천, 4년 만에 전현직 리턴매치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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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경기도지사·인천시장 등 '수도권 빅3'는 여야 선거 종합 성적표의 희비를 가를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인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한층 복잡해진 구도속에 대선 연장전 성격도 띠게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경기도와 인천 수성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국민의힘이 새정부의 국정동력을 살릴수 있느냐가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

■'제2의 대선 대리전' 구도 뚜렷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도는 17개 광역시도 단체장 선거 가운데 서울을 제치고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3·9 대선 석달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총괄선대원장의 대리전 양상으로 대결구도의 판이 커진 게 주된 원인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각각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위원장의 후광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새정부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어야 한다며 안정론을, 김동연 후보는 새정부 독주를 막겠다며 견제론을 내걸고 맞서고 있다. 이같은 사정에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도 결과 예측이 어려운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가 연일 이어지는 양상이다.

경기 지역 표심은 대선 이후 민주당 텃밭 민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게될지가 관심거리다. 민주당은 이재명 위원장이 직전까지 경기 도지사를 지낸 텃밭인 데다 이번에도 이 위원장이 수도권 선거 구원 투수로 투입된 점에서 수성에 기대를 걸었다.

반면에 새 정부 국정 안정론 바람이 거센 상황에서 이재명 위원장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20대 대선 후보간 경기도 득표율은 윤석열 대통령이 45.62%, 이재명 위원장이 50.94%로 이 위원장이 5.32p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에선 김은혜 후보와 강용석 후보간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문제는 선거 막판 변수로 꼽힌다.

■수도권 빅3가 전체 승부 판가름

서울시장 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의 꽃이자 최대 관심지역으로 불렸다. 수도 서울의 정치적 상징성에다 시장 출신 가운데 잠룡들과 대통령을 배출하는 등 대선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 때문이다.

4선에 도전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을 내걸었다. 전임 박원순 시장의 시정 비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민심을 국무회의에 가감없이 전달하겠다"며 '정권 견제론'을 앞세웠다.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시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을 들어 서울의 승리가 견제론의 출발점이라는 걸 강조한 것이다.

여론조사에선 오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송 후보도 추격전의 고삐를 죄는 양상이다. 20대 대선 결과 서울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50.56%의 득표율로 이재명 위원장(45.73%)을 4.83%p 차이로 승리했다.

인천은 박남춘 후보와 유정복 후보가 4년만에 전현직 시장이 리턴매치로 맞붙으면서 자존심 대결에 불이 붙었다.

박 후보가 현역 시장 프리미엄을 앞세운 가운데 이재명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서 구도가 한층 복잡한 양상을 띄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위원장의 인천 연고가 없다는 점을 집중 부각 중이다. 인천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47.05%의 득표율로 이재명 위원장(48.91%)에게 1.86%p 차이를 보였다.

이와 관련,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새정부에 대한 국정 안정론 바람이 거세지만 견제론도 만만치 않다"며 "이슈에 민감힌 수도권 선거 특성상 막판까지 돌발 악재 등 실수를 줄이는 쪽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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