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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지자체 문화·교육 등 국제교류도 '리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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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인천 등 거리두기 완화 속

美·유럽·亞 도시들과 협력 확대

공무원 연수·관광 행사 연계 등

日 자매도시와도 소통 재개키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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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중단됐던 전국 지자체의 국제교류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국제교류를 활성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1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시는 최근 바킷 듀센바예프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만나 외교 및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시는 지난 2010년 카자흐스탄 카라간다주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면담에서 기존 러시아 중심으로 추진하던 북방교류를 중앙아시아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올 11월에는 카자흐스탄 공무원을 울산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고 교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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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발트해 관문으로 유럽의 동서남북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시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독일 베를린시와 스마트시티·바이오·도시재생 등을 주제로 디지털 기반 도시 통합운영 서비스 사례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스페인 해안도시 알메리아시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유럽 주요 도시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일본과의 교류 협력도 재개되고 있다. 새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지자체도 전방위 교류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광주시는 일본 센다이시와 자매도시 체결 20주년 기념 전시회를 이달 초 시청에서 개최했다. 앞서 센다이시는 광주시 김치축제, 비엔날레, 충장축제 등에 참가하고 광주시는 센다이 빛의 축제, 센다이 국제마라톤 대회 등에 참가하는 등 주요 행사에 상호 방문해 우의를 다져왔다.

울산시도 지난달 자매도시인 일본 하기시와 실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양 도시는 상호 대표축제 참가, 울산의 옹기와 하기 도자기를 연계한 도예 교류회, 청소년 수영대회 등 활발한 교류를 펼쳐왔다. 앞서 포항시도 2월 일본 후쿠야마시와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문화·관광 및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종시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투득시와 교류협력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는 4월 이용일 국제관계대사와 응 우웬 키 풍투득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영상회의를 열고 상호 도시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 하남시도 올해 미국 리틀락시와 자매결연 체결 30주년을 맞아 양 도시의 역사와 우정을 기념하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넘게 국제교류가 중단됐지만 올 하반기 이후 주요 자매도시의 해외 입국자 격리조치가 해제되면 대면 교류와 협력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전국 종합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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