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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석 티몬 대표 "효율 좋다면 제주나 외국서 일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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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STORY] 장윤석 티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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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이 ‘타임커머스’를 내걸었던 시절에는 상품기획자(MD)들에게 가장 싼 상품을 가져오라고 하는 식이다 보니 일종의 상명하복 군대식 문화가 요구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았고 커머스 패러다임 전환에 앞서 새로운 조직 문화가 필요했습니다.”

지난해 6월 티몬 수장 자리에 올라 지난 1년간 다양한 변화와 혁신을 거듭한 장윤석 티몬 대표는 티몬이라는 회사를 사실상 새롭게 구축했다. 그가 대표에 오르자마자 한 일은 타운홀미팅을 연 것. 그는 이날 “티몬이라는 스타트업에 새로 입사했다고 생각하라”며 ‘스타트업 마인드’로 일할 것을 주문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사내 호칭도 영어 이름으로 바꿨고 ‘티니버스(옛 날아라 티몬)’라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공간도 만들었다.

거점 오피스 만들고 출퇴근 탄력적으로
장 대표가 변화를 주문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티몬 직원들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오랫동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했던 사옥은 사라졌고 이제 신사동 가로수길로 출근할 예정이다. 근무 방식도 바뀌었다. 본사 사무실이 있기는 하지만 규모가 100여 석 정도로 대폭 준다. 대신 ‘티몬의 스마트 앤드 리모트워크(Tmon smart & remort work·TSR)’ 개념을 도입해 다음 달부터 서울 성수·잠실·홍대·을지로 등에 있는 거점 오피스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출퇴근도 탄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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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팀 만들어 조직에 열정 불어넣기도

근무 방식에서부터 혁신을 감행한 이유는 인재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장 대표는 “티몬은 지금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조직과 인재”라며 “인재들이 언제 어디서 일하든 창의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 있는 오피스가 아니더라도 제주나 외국에서 일해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근무 방식의 변화 외에도 장 대표는 구성원들이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장 대표는 “예전 명함에 넣은 인생 문구가 있는데 바로 ‘People Inspire People(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라며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야 새로운 비전이 실현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화를 만들기 위해 그는 지난해 평균 나이 29.5세의 직원들로 구성된 ‘이삼팀’을 만들었다. 그는 “조직에 열정을 불어넣을 촉매제가 필요했다”며 “이삼팀은 ‘위드티몬’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었고 이제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조직으로 가서 또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총 1억 원의 상금을 걸어 화제를 모은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미쳤몬 어워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사내 커뮤니티 ‘티니버스’에서 열린 예선에는 모두 113개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티몬의 캐릭터 ‘티모니’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담은 아이디어가 채택되며 3000만 원의 1등 상금을 가져갔다. 그는 “조직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유연하게 바꿀 수 있을지 각 분야별 리더들과 고민한 결과로 나온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 대표가 생각하는 ‘진짜 젊은 조직’이란 무엇일까. 티몬 구성원들의 평균 나이는 약 31세다. 나이만으로 볼 때 충분히 젊은 조직이다. “육체적으로 젊으면 넘어져도 뼈가 금방 붙고 금방 새살이 돋죠. 티몬이 나아가는 길은 남들이 안 해본 것을 실현하는 길입니다. 그 길을 가면서 많이 부딪히고 깨지고 넘어져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빨리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실패를 해도 이를 통해서 교훈을 얻고 또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하죠. 성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그 자체가 하나의 성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백주원 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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