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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정국 급랭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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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임명…'아빠 찬스' 정호영 후보자, 임명 여부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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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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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대통령은 조금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공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진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어제까지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전날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전날 자정 재송부 시한이 지나면 윤 대통령이 이날 한 장관의 임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후보자의 경우 지난 13일이 재송부 시한이었지만 국회가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은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다음 날부터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 장관 임명 강행 움직임에 강력 반발한 만큼 향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둘러싸고 정국 급랭이 예상된다. 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국민검증에 탈락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것은 민주당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과 김 장관 임명으로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16개 자리가 임명됐다. 자진사퇴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제외하면 '아빠 찬스' 논란을 겪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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